▲ 문경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농암면 행정복지센터를 공공청사가 갖추어야 할 시스템으로 시범 구축했다. 사진은 민원인과 직원 간 2m 이상 거리두기를 위해 설치한 투명 가림막.
▲ 문경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농암면 행정복지센터를 공공청사가 갖추어야 할 시스템으로 시범 구축했다. 사진은 민원인과 직원 간 2m 이상 거리두기를 위해 설치한 투명 가림막.
문경시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공청사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문경시는 코로나 19 이후 변화하는 사회 구조에 대비하기 위해 최근 농암면 행정복지센터를 공공청사가 갖추어야 할 시스템으로 시범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를 위한 조치다.

시는 복지센터 청사 주 출입문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등 이상 증상을 보이는 경우 경보음이 울리게 했다.

이 경우 직원이 체온계로 재측정해 정상체온이 나오면 스마트 에어소독기에 10초간 소독한 후 출입이 가능토록 하는 등 방역시스템을 완비했다.

실내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를 위해 청사공간을 재배치했다.

사무실은 살균공기청정기를 설치해 맑은 공기를 유지하게 하고, 에어컨에 환기기능설비를 추가했다.

또 직원과 직원 간, 주민과 직원 간 2m 이상 거리두기를 위해 투명 가림막을 설치했고, 다수의 방문 민원을 대비해 간격을 띄우는 등 효율적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시 청사도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공간을 재배치한다.

시는 밀집도가 높은 민원실을 개편하기 위해 이용이 저조한 구내식당을 과감히 폐쇄했다.

이 공간에는 농협 및 은행을 이동 배치하고, 국가 방역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영상회의실을 확장하기로 했다.

또 읍·면·동 및 사업소 청사는 농암면을 표준모델로 해 사무실 구조를 개편하고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방역 및 환기 시스템을 도입한다.

시는 여기에 더해 구조개선 사업을 민간시설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음식점, 학원, 체육시설, 다중이용업소 등 방역 시스템 개선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시설 뉴딜 사업을 오는 하반기에 추진하기로 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다가올 사회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국에서 가장 건강하고 안전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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