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 22일부터 전교생 매일 등교 가능…학생 수 1천명 학교 미지수

발행일 2020-06-21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경북도교육청 전경.
경북도내 유치원, 초·중·고 및 특수 등 각종 학교가 22일부터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해졌다.

경북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등교수업 운영방식 조정안을 발표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를 위해 격일제와 격주제 등교수업을 운영한 학교(유치원)의 경우 학교 여건을 고려하고 구성원의 협의를 통해 전교생 매일 등교가 가능하다.

하지만 재학생 수가 1천 명에 달하는 학교에서 시행될지는 미지수다.

교실과 학교 시설에서의 밀집도를 줄이는 게 가장 큰 과제인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직원 업무 부담도 문제다.

저학년생은 쉬는 시간과 점심때까지 지도·감독이 필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업무가 과중해질 수밖에 없다.

도내 학생 수가 1천 명 이상인 지역 초등학교는 40여 곳이다.

학생 수가 1천 명 이상인 도내 한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기존 격일제로 등교하는 방안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일선 학교의 현장 상황을 고려하라는 교육청의 권고를 충분히 반영한 조치”라며 “기존 격일 등교 상황을 그대로 유지해야 밀집도를 낮출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교육청도 지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하면 다시 격일·격주제 등교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전교생 매일 등교로 변경하더라도 모든 학교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학년별 등교·급식·휴식 시간을 조정해 학년 간 동선 분리와 학생 분산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접촉과 비말(침 방울) 감염 예방을 위해 지금처럼 모둠 활동과 이동수업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은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등교수업 운영 방식을 조정하지만 학생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감염병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학교가 학생들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대구·경북 대표지역언론 대구일보 .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 (0)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댓글 환경에 동참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