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골목상권 활성화 ‘퐝퐝 세일주간’ 운영

발행일 2020-06-16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28일까지 6천여 업체 참여…전 품목 10% 이상 할인

영일만친구 야시장도 20일부터 재개장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퐝퐝 세일주간’을 앞두고 포항 도심 곳곳에 축제를 알리는 만국기와 홍보물이 설치돼 있다.
포항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위축된 골목상권 회복을 위해 범시민 소비촉진 운동을 전개한다.

16일 포항시에 따르면 경북도 경제진흥원을 통해 오는 20일부터 28일까지 9일간 ‘퐝퐝 세일주간’을 운영한다.

행사에는 지역 내 외식업, 이·미용업, 도·소매업체 6천여 곳이 참여해 전 품목을 10% 이상 할인 판매한다.

시는 참여업체에 대해 인증 깃발을 부착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행사 첫날인 20일 오전에는 죽도시장 특설무대에서 ‘경제회복 실천 선언식’이 열린다.

선언식에 이어 유명 트롯 가수들이 출연하기로 예정됐던 ‘붐업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됐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타지역에서 발생한 사례가 확인돼 가수 공연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행사장 주변에서 예정된 포항사랑상품권 10% 할인 현장판매(10억 원 한정)는 그대로 진행된다.

이어 22일부터는 시중 금융기관에서 500억 원어치의 포항사랑상품권이 10% 할인 판매된다.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위한 영일만친구 야시장도 오는 20일 다시 문을 연다.

영일만친구 야시장은 지난해 7월26일 첫 개장에 들어갔으나 겨울 추위와 이용객 급감 등에 따라 지난 1월 휴장에 들어갔다.

먹거리 판매대 운영자를 새로 모집하고 관련 시설을 정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다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

시는 포항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육거리~북포항우체국) 260m 구간에 음식 판매대 35개를 설치했다.

엄격한 품평회 심사로 기존 판매대 운영자 절반가량을 교체하고 가격대를 대폭 낮춰 가성비 중심 먹거리 메뉴로 개편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모든 판매대 운영자가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위생 관리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도록 했다.

김종식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퐝퐝 세일주간과 영일만친구 야시장이 구도심과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포항경제가 회복될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 방역에도 철저를 기하겠다”고 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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