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제철소 전경.
▲ 포항제철소 전경.
포스코가 글로벌 철강 경기 악화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포항제철소 일부 생산 설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가동 중단으로 생기는 유휴인력에 대해서는 유급휴업을 실시한다.

9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의 일부 생산 설비를 대상으로 오는 16일부터 유급 휴업에 들어간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일감 부족으로 조업이 중단이 발생하자 본격적인 비용 절감에 착수한 것이다.

유급 휴업 대상에는 포항제철소의 일부 생산라인과 정비 부서, 지원 부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는 앞서 최근 개수를 마친 광양제철소 3고로의 재가동 시점도 연기한 바 있다.

포스코는 설비 가동 중단에 따라 3일 이상 휴업하게 되는 직원들에게 평균 임금의 약 70%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미 한동안 가동이 되지 않았던 설비도 이날부터 유급 휴업 체제로 전환된다.

이 외에 3일 이내로 휴업하게 되는 직원들에게는 직무 관련 교육, 포스코형 QSS 프로그램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QSS는 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제고하고 생산 현장에서 발생하는 낭비 요인을 발굴·개선하는 프로그램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용 안정의 중요성을 고려해 희망퇴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노사 간 공감대를 바탕으로 유급휴업과 교육 활동을 포함해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희 기자 woong@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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