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삐라 비난에... 청와대 “대북삐라는 백해무익...안보 위해에 단호 대응”

발행일 2020-06-04 16:18:27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비서관 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4일 대북전단 살포 중단 조치를 요구하며 9·19 군사합의 파기 가능성까지 거론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담화와 관련해 “대북삐라는 백해무익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은 탈북민단체의 대북전단 살포를 문제 삼고 개성공단 완전 철거, 남·북 군사합의 파기 등을 경고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하고 “안보에 위해를 가져오는 행동에 앞으로 정부가 단호히 대응해 나갈 것으로 안다”고 했다.

아울러 “4·27 판문점 선언과 9·19남북군사합의를 지켜야 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했다.

이에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는 대책을 세우고 있다는 입장을 즉각 발표했다.

통일부는 “접경지역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위협을 초래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며 “정부는 이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접경지역에서의 긴장 조성 행위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긴장 해소방안을 이미 고려 중”이라고 했다.

통일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막을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는 법률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국내 조선 3사의 총 23조원 규모의 ‘카타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00척 수주’ 낭보를 환영하며 16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펼친 경제외교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등 정상 외교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토대를 마련하고 총리, 산업부 장관 등 고위급 협력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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