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인사 앞두고 자리쟁탈, 전 경제부시장 구속 등||각종 소문들 꼬리에 꼬리 물어, 측근들

▲ 대구시청 전경.
▲ 대구시청 전경.


대구시청 내부가 최근 각종 구설수로 술렁이는 모습이다.



산하 공공기관장 내정설, 하반기 조직개편 및 정기인사, 시장 보좌진 사직, 전 부시장 구속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대구지역 관가에서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한국안경산업진흥원장, 한국패션산업연구원장 내정자 명단이 나돌았다.

현직이거나 퇴직을 앞둔 공무원들의 실명까지 거론됐다.



대구도시철도공사 사장과 대구도시공사 사장의 연임설도 함께 전파됐다.

일부 해당 공무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내정설이 꼬리를 물고 있다.



해당 기관장 자리에 일부 간부 공무원들이 응시를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최근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같은 내정설에 대해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개편과 상반기 퇴직으로 인해 국·과장급 자리가 일부 늘어나면서 승진 대상자들의 자리 쟁탈전도 치열하다.



벌써부터 국장급 승진, 전보를 두고 말들이 많다. 2~3년간 이동이 거의 없었던 부구청장 인사도 대거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지인들과 골프 회동을 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사직한 대구시장 보좌관 2명에 대해 찬반의견이 분분하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골프를 친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고 주장도 있는 반면, 접대 골프도 아닌 지인들과 골프 한번 친 것으로 사직까지 하면 앞으로 정무직 보좌진들의 활동이 위축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직을 두고 시장 측근들의 의견 충돌이 크게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민선6기 4년 간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손발을 맞췄던 김연창 경제부시장이 지난달 말 구속되면서 시청 내부가 크게 술렁였다.

김 전 부시장은 7년 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지냈다.



김 전 부시장이 갑자기 구속이 되고 일부 퇴임한 공무원들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공무원들은 찜찜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한 간부는 “대구시가 코로나19 사태를 모범적으로 극복 하면서 주목을 받았지만 ,최근 대구시청 안팎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이슈로 구성원들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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