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정치계에 코로나 이후 해법을 묻다 〈20〉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박형수 의원

발행일 2020-06-01 20: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4차 산업혁명과 접목되는 자동차산업, 의료산업, 로봇산업, 바이오산업, 항공정비산업, 첨단베어링산업, 스마트농업 등을 제대로 준비하고 지원해야 합니다.”

4.15 총선에서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 출마해 금배지를 달게 된 미래통합당 박형수 의원은 1일 포스트코로나 시대 TK(대구·경북)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예를 들어 기존 TK 주력산업인 기계·자동차 부품업계는 자율주행·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에 대응을 준비하는 등 새로운 산업환경에 발 빠르게 대비해나가야 한다”며 “정부는 물론 대구시와 경상북도, 각 지자체들이 산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적극 지원 행정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또한 관련된 법·제도 마련과 함께 과감한 규제개혁도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정부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영업환경 개선, 중소기업 창업·거래·피해구제 기반 강화, 비대면·디지털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 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코로나발 위기에 정치권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와 같은 신종바이러스는 국경과 이념, 진영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며 “앞으로 인류는 신·변종 바이러스에 끊임없이 노출될 것이고 우리는 이런 팬더믹 현상을 공동으로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제 정치권은 진영논리를 벗어나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미래혁명을 준비해야 한다”며 “코로나와 같은 위기상황을 서로 간 장벽 쌓기에 활용할 것이 아니라 공동대응체계를 갖추는 끈끈한 연대의 계기로 삼고 미래산업을 추동시키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자신도 지역 경제 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저의 지역구인 영주·영양·봉화·울진은 낙후의 대명사와 같은 곳들”이라며 “공교롭게도 이들 지역은 백두대간과 연접해 있으나 대한민국 보편적인 교통인프라도 제대로 갖춰지지 못해 사람도 물류도 오가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교통인프라를 갖추는데 우선을 두고자 한다”며 “서산에서부터 천안을 거쳐 영주, 봉화, 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과 동해중부선 철도 복선화, 31번국도 직선화 확포장 등을 통해 교통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와함께 첨단베어링산업 클러스터조성과 항공정비산업 기반구축, 농업기반시설 확충과 고퀄리티·고부가가치 농업생산 지원체계 구축, 다양한 형태의 농업유통구조개혁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선거구가 영주와 영양, 봉화, 울진으로 조정되면서 해안과 내륙이 동반 성장을 꿈꿀 수 있는 아주 좋은 구도가 됐다”며 “교통망 확충을 통해 각 지역의 원활한 소통을 확보, 상호 보완적인 소비처를 새롭게 창출하고 나아가 지역 최대 장점인 전통문화와 산, 강, 바다 등 생태적 강점을 살려 잠재된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여권의 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필요했다는 생각”이라면서도 “다만 ‘지원금 60만 원 전액 기부’와 같은 정치적 쇼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그는 “지방의 5급 사무관 이상 공무원들은 대통령이 기부를 하니 긴급재난지원금을 수령하지 않는 방식으로 억지 기부행렬에 동참하고 있다”며 “기부를 강요하는 분위기 연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든 지원금을 받아서 시장에 풀어야 한다”며 “시장에 돈이 돌아야 수렁에 빠진 민생경제가 조금이라도 숨을 쉴 것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TK 최다선 의원이자 당 원내대표에 오른 주호영 대구 수성갑 의원에 대해서는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국회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그는 “소속 의원들이 내공을 쌓고 다양한 영역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내 운영전략을 마련해주면서 여러 목소리를 듣고 수렴해나갔으면 한다”며 “우리 당이 개혁적이고 합리적인 실용정당이 될 수 있도록 원내활동을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1일 출향한 보수 혁신을 위해 등판한 김종인 비대위에 대해서는 “과거식 이념정당, 막무가내식 진영논리에서 탈피하고 미래혁명을 준비할 수 있는 정당으로 그 체질을 제대로 바꿔 주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기계적인 203040세대 중용보다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준비해나갈 수 있는 미래역량을 당의 중심축으로 세우는데 진력을 다해주시기를 바란다”며 “특히 여의도연구원이 당의 미래전략과 거대담론 형성을 주도해나갈 수 있는 역량 있는 인물로 채워지고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진정한 당의 씽크탱크로 재탄생 될 수 있도록 탈바꿈시켜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 체제에서 자신도 당 쇄신과 혁신을 위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김종인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가 당과 국회를 잘 이끌 수 있도록 조력하면서 지역의 목소리와 요구가 ‘쇄신과 혁신’에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민들이 통합당이 안보,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뿐만 아니라 정의, 공정, 복지를 걱정하는 정당으로 인식하실 수 있도록 나름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희망상임위로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를 꼽았다.

그는 “제 지역구 전체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고 있고 봉화·울진·영양은 면적의 80% 이상이 임야로 돼 있다”며 “농어촌자원과 산림자원 활용을 극대화 하면서 지속가능한 농림어업의 발전을 담보할 길을 찾기 위해서는 농해수위를 가야한다”고 했다.

21대 국회에서 반드시 이루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국민들로부터 ‘과거를 가지고 싸우는 국회가 아닌 미래를 얘기하고 준비하는 국회였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박 의원은 “젊고 때 묻지 않은 초선 의원으로서 패기 있고 활력있는 정치, 부끄럽지 않은 정치,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제 모든 경험과 역량, 인맥을 살려 지역의 획기적인 발전과 변화에 기여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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