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보훈의 달인 6월 오픈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오는 7월 개장 예정||지난 5월29일

▲ 대구 남구청은 지난 5월29일 조재구 남구청장, 곽상도 중남구 국회의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승전기념관 3층 VR 체험교육장에서 최종보고회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이 VR체험을 시연하는 모습.
▲ 대구 남구청은 지난 5월29일 조재구 남구청장, 곽상도 중남구 국회의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승전기념관 3층 VR 체험교육장에서 최종보고회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조재구 남구청장이 VR체험을 시연하는 모습.


오는 7월 말 대구 남구 앞산 낙동강 승전기념관에서 호국과 관련한 ‘가상현실(VR) 체험장’ 개장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다소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 교육장이 한국전쟁 등 호국보훈과 관련해 역사를 몸소 느끼며 배울 수 있도록 마련된 것.



대구 남구청에 따르면 오는 7월 말 낙동강 승전기념관(남구 앞산순환로 574-110) 일원에 특별교부금 10억 원을 들여 조성한 VR 체험교육장을 개장한다.



당초 호국보훈의 달인 6월 개장 예정이었으나, 길어지는 코로나19에 몰릴 관광객을 대비해 지역민의 안전 염려로 개장을 연기했다.



낙동강 승전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조국수호의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의 방어선 전투 승전을 기념하고, 대구를 지켰던 참전용사들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기념관이다.



이곳에는 한국전쟁 당시의 유물 및 사진 등이 전시돼있어 교육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눈과 귀로 보고 듣는 교육을 넘어, 직접 체험해 몸소 느끼면서 배울 수 있는 생생한 교육의 장을 조성한 것.



VR체험교육장은 1950년도에 발생한 한국전쟁과 낙동강 전투의 내용을 주제로 한 가상현실 공간으로 꾸며졌다.



체험장은 낙동강 승전기념관 3층(면적 267.5㎡)과 야외 전시장에 조성됐다.

이 공간은 청소년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전쟁 당시 상황을 몸소 체험하고, 애국심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채롭게 마련됐다.



55일간의 낙동강 전투 영상과 방어선 변화, 참전한 사람들의 역사 이야기를 풀어내는 가상현실 교육 공간인 ‘한국전쟁과 낙동강 전투 역사여행’과 전쟁 당시 군복과 장비를 착용해 사진 촬영이 가능한 포토 존부터 낙동강 방어선에서 전투 체험을 해보는 가상현실 체험공간인 ‘나도 전쟁의 영웅!’ 등 다양한 VR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낙동간 전투 당시 블랙이글스를 타고 낙동강 방어선을 따라 정찰 및 기동하는 비행체험과 독도를 수호하는 이지스함 방어 전투 등 VR체험존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흥미를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5월29일에는 조재구 남구청장, 곽상도 중남구 국회의원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낙동강 승전기념관 3층 VR 체험교육장에서 최종보고회 및 시연회를 개최했다.



남구청 행복정책과 관계자는 “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일부 수정과 최종 점검 등을 거쳐 7월 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전쟁 이야기뿐만 아닌, 역사의 현장을 몸소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관광객과 지역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교육의 장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아영 기자 ayoungo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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