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현·이시복·강성환 의원 등도 상종가

‘이만규 운영위원장

▲ 이만규 시의원
▲ 이만규 시의원
을 잡아라’

대구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의장 후보들의 강력 러브콜을 받는 시의원들이 주목받고 있다.

후반기 의장단 선거의 최대 상종가 주주들로 불리는 이들 시의원들은 실제 오는 29일 열리는 후반기 의장 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가장 주목받는 상종가 시의원은 현 이만규 운영위원장이다.

이 위원장은 시의회 역대 최초로 후반기 초선 의장 물망에 오를 정도로 의회 안팎의 신임을 톡톡히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이 의장 선거에 나설 경우 후반기 의장 선거 구도는 확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다.

▲ 김규학 시의원
▲ 김규학 시의원
그를 주로 신임하는 시의원들은 10개 상임위원장을 노리는 의원들이 아닌 4.15 총선 이후 무소속이 된 일부 시의원들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젊은 시의원들이 그에게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통상 의장 후보가 6명의 상임위원장과 1명의 예결특위위원장 등을 포함 간접 지목했을 경우 자신을 포함한 의장단 11명의 표는 어떤 의장 후보든 가져갈 수 있는 기본표로 분류된다.

여기에 30명의 시의원 중 과반이 되기위해선 적어도 5~6명의 감투와 관련없는 시의원들의 표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들 표를 누가 많이 얻는냐에 따라 당락이 결정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여기에서 가장 유리한 구도를 갖고 있는 의장 후보가 이만규 위원장이라는게 의회 안팎의 분석이다.

하지만 그는 아직 후반기 의장 선거 도전을 선언하지 않은 상황이다.

교황식 선거로 출마 의지를 따로 표명할 필요는 없지만 물밑 도전 선포는 지금까지 공공연히 이뤄져 왔다는 점에서 아직 이 위원장은 출마 자체에 대해 자제하고 있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

이 때문에 이만규 위원장의 복심을 잡기위한 의장 후보들의 강력 러브콜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 이시복 시의원
▲ 이시복 시의원
3선의 김규학 미래통합당 시의회 원내대표와 장상수 현 부의장 등 다선 의장 후보들은 공공연히 이만규 위원장과의 런닝메이트를 직간접적으로 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만규 위원장을 의장 후보에서 의장 다음인 수석 1 부의장으로 내려 앉혀야만 다선 의장 후보들이 의장에 오를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이만규 위원장에 이은 상종가 시의원들은 김대현 시의원(서구)과 민주당 소속 5명의 시의원, 비례 이시복 시의원 등이다.

▲ 김대현 시의원
▲ 김대현 시의원
김대현 의원은 2명의 의장 후보들로 부터 후반기 1부의장과 건설교통위원장직을 제안받고 있다.

30명의 시의원 중 5명에 불과한 민주당 의원들은 이번 선거에서 부의장 1석(달서구 김상태 의원)과 상임위원장 1석을 노릴 정도로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시복 의원은 초반 후반기 운영위원장을 놓고 김태원 의원(수성구)과 물밑 신경전을 벌였지만 최근 의장 후보들의 러브콜로 문화복지위원장에 일단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 강성환 위원장
▲ 강성환 위원장
예결특위 위원장인 강성환 의원은 교육위원장이 유력시 되는 등 4명의 후반기 의장 후보들의 표가 될 상임위원장에 대한 가닥도 조금씩 잡혀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의회 관계자는 “4명의 의장 후보군 중 이만규 위원장이 어떤 결단을 내리느냐에 선거 구도가 출렁인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현재로선 3선 김규학 의원과 이만규 위원장의 2파전으로 치닫고 있지만 이 위원장이 초선 의장의 부담속에 부의장으로 급선회할 경우의 수가 후반기 의장단 선거의 백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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