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지방공항 산업연게 및 이용방안 연구용역’ 결과

▲ 경북도가 27일 도청 화백당에서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있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27일 도청 화백당에서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27일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항공자유화의 지속적인 추진과 항공운송시장의 활성화, 중국 관광객 증가 등으로 항공시장 확대가 계속되면서 공항별 개선 및 활성화 방안을 찾고자 한국항공대학교 등과 함께 진행했다.

용역은 민항이 취항 중인 포항, 군 비행장인 예천, 비행훈련시설로 활용되고 있는 울진 비행장 등을 대상으로 했다.

▲ 경북도의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항행안전시설 상향, 활주로 길이 연장 등과 함께 공항명칭 변경 방안이 제시된 포항공항 모습. 경북도 제공
▲ 경북도의 ‘지방공항과 산업연계 및 이용방안에 대한 연구용역’ 결과 항행안전시설 상향, 활주로 길이 연장 등과 함께 공항명칭 변경 방안이 제시된 포항공항 모습. 경북도 제공
용역결과 포항공항은 고질적인 문제점인 결항률 개선을 위해 항행안전시설 상향, 항공기 이·착륙 시 시정확보를 위한 장애물 제거, 활주로 길이 연장 등 개선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공항마케팅 차원에서는 승객 유인 효과를 고려해 공항이 위치한 도시와 연계 가능한 인근 도시나 유명 관광지 지역명을 병기 사용하는 공항명칭 변경 방안이 제시됐다.

울릉공항은 국내 최초 도서지역 소형공항으로 개항 시 기존 해운-항공 전환수요뿐만 아니라 신규 수요 발생이 예상되며 관련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됐다.

연간 53만 명 규모의 여객을 처리할 수 있는 터미널과 활주로(1천200×36m) 시설이 계획돼 개항 후 내국인 관광객 급증이 예상됐다.

또 활주로 연장으로도 극동 러시아, 일본, 중국 등 근거리 외국인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나, 국제선 및 부정기 항공편 등의 활성화를 위해 활주로 길이 연장 가능성도 검토했다.

개선방안으로는 내국인 면세점 도입, 도서지역 항공료 지원정책 등이 제시됐다.

울진비행장은 기후특성상 비행 가능일 수가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기존 한국항공대 및 한국항공전문학교의 비행교육원 이외의 추가 교육기관 유치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기존 교육기관의 질적 고급화를 통한 교육생 확보가 현실적 대안으로 제시됐다.

예천공항 재개항 가능성은 기존 여객터미널의 소유권이 2005년 국방부로 넘어가면서 군용시설로 리모델링 돼 민항 재취항 시 여객터미널 신설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

수요측면에서도 타 교통수단 발달, 장래 건설될 대구경북통합 신공항 영향 등을 볼 때 승객 유인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고 다만 소형항공 운영에 따른 항공교육, 정비훈련 등 항공훈련센터 등이 현실적 대안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다수 공항시설을 보유한 지역 특성을 살려 산업과 공항의 연계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이재훈 기자 l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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