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10월 가을여행주간→국민여행주간으로 확대 건의”||문화재청 주관 ‘문화유산

▲ 정세균(왼쪽)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정세균(왼쪽)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6일 서울에서 코로나19로 침체에 빠진 경북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이 도지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 참석해 한국관광공사가 매년 10월 개최하는 가을여행주간(10월)을 올해는 국민여행주간으로 대폭 확대 운영해줄 것을 건의했다.

또 문화재청이 서울 환구단에서 문화유산을 통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2020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선포식’에서는 오는 8월 한 달간 안동과 경주, 영주에서 ‘세계유산축전 경북’ 사업을 개최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국가관광전략회의를 주관한 국무조정실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경북도가 침체된 관광경기 회복을 가장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이 지사의 직접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 이철우(오른쪽 두번째) 경북도지사가 26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오른쪽 두번째) 경북도지사가 26일 오후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참석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난 3~4월 경북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이에 따라 도는 긴급생활비, 소상공인 특별자금 등 자금 지원과 청년인턴제와 관광해설사 활동비 선지급 등 일자리 지원을 병행해 피해 발생에 긴급 대처했다.

특히 매주 금요일 도내 전역 클린&안심 경북캠페인 전개, 안심접시 보급과 복장개선을 통한 식문화 개선, 입식전환과 열린 주방 조성 등 관광객을 위한 시설구조 개선사업 진행 중이다.

나아가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하는 경북관광 그랜드 세일을 비롯해 ‘이제 다시 경북여행’ 등 이미지 개선 캠페인과 함께 온라인을 활용한 개별 여행객 유치에 주력한다.

또 도내 공공운영 관광지 183곳을 무료 개방(일부는 입장료 할인)하고 온라인 숙박예약 플랫폼인 ‘여기 어때’와 제휴해 1천500여 숙박업소 할인 이벤트를 한다.

이 밖에 도는 64개의 관광상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하고 근로자 하계휴가활성화 사업으로 다른 지역과 달리 10만 원 추가 지원한다.

또 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관광객 유치 1명당 최대 6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이 도지사는 국민여행주간 대폭 확대 운영 건의와 관련 “코로나19에 지친 국민 모두가 여행으로 힐링과 치유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여행바우처 도입, 국공립 문화관광시설 동시 개방 등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회의에 참석한 문체부, 국토부, 기재부, 행안부 등 관계부처 장관의 적극 검토를 요청했다.

한편 경북도는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5대 특별사업으로 ‘세계유산축전 경북’을 오는 8월 한 달간 38억여 원을 투입해 안동, 경주, 영주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세계유산을 소재로 전통공연·재연행사, 세계유산 세미나, 워킹투어 등으로 세계유산의 의미와 가치를 전 국민이 향유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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