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8~29일, 옴니버스 형식의 신작 ‘비(Be)’ 로 대미 장식

▲ 대구시립무용단이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MODAFE)’의 폐막공연에 초청받아 무대에 오른다.
▲ 대구시립무용단이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MODAFE)’의 폐막공연에 초청받아 무대에 오른다.
대구시립무용단(예술감독 김성용)이 오는 28~29일 양일간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리는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MODAFE)’의 폐막공연에 초청받았다.

축제 대미를 장식할 폐막무대를 책임지는 김성용 감독의 신작 ‘비(Be)’는 공연시간이 약 70분 가량인 대극장 작품으로 올해 축제 초청작중 유일한 단독공연이다.

올해 39회를 맞는 국내 최장수 현대무용 축제인 ‘모다페(MODAFE)’는 오는 29일까지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과 한국장애인예술문화원 이음아트홀에서 열린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국내팀으로만 구성된 올해 축제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무용 안무가 안애순, 정영두, 이경은, 김성용, 김설진 등이 총출동해 관심이 뜨겁다.

특히 이번 축제의 모든 공연은 현장관람과 함께 오는 28일 오후 8시 네이버TV 온라인으로도 방송될 예정이어서 공연장을 찾지 못하는 지역 무용 애호가들도 ‘모다페’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 대구시립무용단이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MODAFE)’의 폐막공연에 초청받았다.
▲ 대구시립무용단이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MODAFE)’의 폐막공연에 초청받았다.
‘모다페’의 폐막작으로 대구시립무용단의 작품이 선정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리틀 히어로, 컴 투게더’를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코로나19로 무너진 시민들의 일상을 위로하는 춤사위가 보여진다. 코로나로 인한 어둠속 불안과 우울을 연대와 인내로 이겨낸 대구시민의 절박함을 춤의 존재로 새겨낸 작품이 바로 ‘비(Be)’다.

▲ Be 홍보용 이미지
▲ Be 홍보용 이미지
‘비(Be)’는 대구시립무용단 정기공연작으로 호평을 받은 ‘군중’과 ‘트리플 빌’ 중 ‘더 기프트’, ‘디씨디씨(DCDC)’, ‘더 카’ 등 네 개 작품의 하이라이트와 아직 선보이지 않은 신작 ‘더 신 앤드 롱 메시지(The thin and long message)’, ‘비(Be)’까지 총 여섯 작품을 옴니버스식으로 구성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또 지난 2년간 상임 안무자인 김 감독이 대구시립무용단과 함께 작업해 온 작품의 정수를 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은 “모든 것들이 위축된 시기에 타 지역에서의 갖는 공연에 대한 우려의 시선도 있는 게 사실”이라며 “우리 무용단이 행사 대미를 장식 한다는 것은 대구 문화 예술이 차지하는 현 위치를 단적으로 말해주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립무용단은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정기공연을 영화로 제작해 8월중으로 상영할 예정이며, 9월에는 대규모 야외공연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39회 국제현대무용제 ‘모다페(MODAFE)’ 에 관한 정보 및 온라인 생중계 시청 방법은 모다페 공식 홈페이지(http://www.modafe.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충환 기자 seo@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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