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윤재관 부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지난 1월말 중국에서 시작된 우리 국민에 대한 귀국 지원 작전은 아프리카 29개국, 중·남미 20개국, 유럽 17개국, 중동 14개국, 아시아·태평양 지역 11개국, 아세안 8개국, 북미 및 동북아 각각 2개국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윤 부대변인은 “정부는 세계 그 어디라도 한국인이 있다면 안전한 귀국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했다”며 “군용기를 포함한 전세기 투입 방식으로는 중국·일본·이란·페루·이탈리아·에티오피아 등에서 1천707명이 귀국했다”고 했다.
이 밖에 임시 민간항공 운항(20개국 1만5천802명), 현지 공관을 통한 항공권 확보(29개국 804명), 진단키트 및 방역물품 지원항공 활용(9개국 2천106명) 등의 방식도 도입됐다.
정부가 일본 국민의 귀국을 돕는 데 협력한 사례도 있다.
반대로 일본 정부가 주선한 항공편에는 한국 국민이 13개국 100명이 탑승했다.
윤 부대변인은 “‘처음으로 국가가 있음을 느꼈다’, ‘대한민국 국민임이 다행스럽다’는 고국땅을 밟은 국민들의 첫마디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의 무사귀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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