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포스트코로나 대비하는 조직개편 단행

발행일 2020-05-20 16:31:4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시민건강국, 미래공강개발본부 신설

시민 보건 안전망 강화, 도시 공간구조 혁신



권영진 대구시장이 20일 지방기자실에서 조직개편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의를 받고 있다.


대구시가 포스트 코로나19를 대비하고 시청 이전 등 미래공간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대구시는 1국 2과를 통·폐합하고, 1국 1본부 8과를 신설하는 내용의 민선7기 하반기 조직개편안을 20일 발표했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1본부 6과가 늘어나 대구시 본청 조직은 2실 11국 3본부 89과 체제를 갖추게 된다.

조직개편의 방점은 코로나19 위기의 장기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 하는데 뒀다.

시민건강국을 신설하고 공공의료 기능을 강화한 보건의료정책과, 감염병 예방·관리를 위한 감염병관리과, 예방중심의 건강관리서비스 제공과 정신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건강증진과가 배치된다.

신종 감염병 발생을 사전차단하기 위해 보건환경연구원의 보건연구부를 식의약연구부와 질병연구부로 확대했다. 질병연구부는 질병조사와 감염병 진단검사 업무를 전담한다.

보건복지국을 사회복지를 전담하는 복지국으로 재편하고 취약계층의 기본생활 보장 현실화를 위한 희망복지과를 신설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공간구조 혁신을 통한 대구 대도약의 기틀 마련에도 방점을 뒀다.

경제상황에 대한 조사·분석과 경제정책 방향 제시를 위해 경제부시장 직속으로 경제산업분석담당관을 신설하고, 책임자는 전문가를 영입하기로 했다.

경제산업분석담당관은 태스크포스 형태로 운영되며 대구상공회의소, 대구경북연구원, 대구테크노파크 등과 협업해 정책을 추진한다.

도시 공간구조 혁신과 국별로 산재해 있는 대형 프로젝트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미래공간개발본부를 신설한다.

미래공간개발본부에는 시청, 법원·검찰 등 후적지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도시공간정책과,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신청사건립과, 하·폐수 통합지하화와 서대구역세권의 연계개발을 위한 서대구역세권개발과, 신천과 금호강 등 수변개발을 전담하는 수변공간개발과를 배치한다.

녹색환경국 공원녹지과를 일몰제 시행에 따른 도시공원의 체계적인 확보 등 밀도있는 공원업무를 수행하는 공원조성과와 도시녹화, 산림자원의 개발과 보전을 담당하는 산림녹지과로 분리한다.

조직개편(안)은 대구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에 대한 시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7월10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코로나19 위기에 시민의 기본생활 보장과 건강권을 지키고 도시 공간구조 혁신, 동서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구 대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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