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완료 계획, 빛의 랜드마크 만들다

▲ 고상중합탑 야간경관조명 조감도.
▲ 고상중합탑 야간경관조명 조감도.
구미시가 도시재생사업 차원에서 노후화된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에 야간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구미시는 20일 도레이첨단소재와 ‘구미 산업단지 야간경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도레이첨단소재 구미 1공장에 있는 ‘고상중합탑’에 야간 경관 조명시설 설치를 위한 회사 측의 협조를 얻기 위해 열렸다.

이 탑은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유휴시설로 구미국가 산단의 50년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어 보존 가치가 높다. 규모도 높이 55m, 넓이 25m로 상당히 커 경부고속도로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지난해 도레이첨단소재 현장 방문에서 고상중합탑의 역사적 가치와 효용가치를 설명하고 회사 측에 존치와 활용에 대한 협조를 당부한 바 있다.

도비와 시비 각각 4억 원씩 총 8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9월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 광평동에 있는 수출산업의 탑도 함께 손볼 계획이다.

구미시는 고상중합탑을 아름답고 독특한 조명으로 꾸미는 데 그치지 않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의 기술지원을 받아 첨단 IT 기술인 증강현실(AR) 체험공간을 마련해 지역 홍보와 관광산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구미시 문경원 도시환경국장은 “도레이첨단소재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 사업 추진이 가능했다”며 “야간경관 조명 사업뿐만 아니라 앞으로 시설을 다각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0여 년간 구미의 경제성장을 견인해 온 국가 산단 제1단지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는 구미시는 국가산단 내 역사적 가치가 있는 유휴 산업시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 중이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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