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국외 자매도시 페루 쿠스코시에 방역물품 전달

발행일 2020-05-20 08:53:3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안동시가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외 자매도시 페루 쿠스코시에 방진복 240벌과 의료장갑 2천500개를 전달했다.
안동시는 최근 코로나19 감염병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외 자매도시 페루 쿠스코시에 방진복 240벌과 의료장갑 2천500켤레를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페루 쿠스코시는 지난 3월 중순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확산세가 계속됨에 따라 지난달 초 안동시에 방역 물품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페루 국경폐쇄로 인해 방역 물품 전달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페루 쿠스코와 교류 추진이 힘들지만 현지 의료진과 방역 종사자를 돕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하루빨리 코로나 사태가 종식돼 양 도시 간 교류가 재개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주한 페루대사관 다울 마뚜떼 메히아 대사는 “페루 쿠스코시의 의료진들에게 무사히 물품이 전달되도록 모든 절차를 지원할 것”이라며 “안동시민과 권영세 시장에게 최고의 경의를 표한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안동시는 2009년 페루 잉카문명의 수도라 불리는 쿠스코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 지난해 자매결연 체결 10주년을 맞아 쿠스코 시장과 시의원이 안동을 방문해 안동탈춤축제 개막 및 도시 간 우호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펼치고 있다.

김진욱 기자 wook9090@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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