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구미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지연 구미시의원이 비정규직 실태조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 19일 구미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지연 구미시의원이 비정규직 실태조사의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구미시와 구미노동인권네트워크가 앞으로 두 달간 민간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태를 조사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형태, 노동시간, 임금, 근무환경 등을 파악해 지역 차원의 사회적, 정책적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19일 구미노동인권네트워크는 구미시청 열린나래 북카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고 “구미는 공단이 중심이지만 아직까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실태 조사가 이뤄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제는 지역사회가 비정규직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네트워크는 지난해 8월 창립된 단체다. 구미지역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해 구미YMCA, 구미참여연대, 민주노총, 참교육학부모회 등 시민단체가 참여했다.

이번 조사는 5월21일~7월20일 제조업과 서비스업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조사 내용은 고용형태, 근로계약, 노동시간, 임금, 근무환경 등이다.

대면 조사와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조사가 병행된다. 표본 규모는 제조업 250명, 서비스업 150명 등 400명이다.

조사 결과는 오는 8월 열리는 정책토론회에서 기초 자료로 활용된다.

네트워크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비정규직 문제를 시와 시민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는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단계적, 장기적 접근을 통해 비정규직 노동자의 처우가 실질적으로 개선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류성욱 기자 1968plus@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