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시가 상주상무축구단 시민프로축구단 전환과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 상주시가 상주상무축구단 시민프로축구단 전환과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상주시가 지난 18일 상주상무축구단 시민프로축구단 전환과 관련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

상주시민운동장 실내체육관(구관)에서 열린 이번 공청회에는 임이자 국회의원, 강영석 상주시장, 정재현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체육계 인사, 유소년축구단 관계 학교 및 학부모, 학생 등 600여 명이 참석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시민구단으로 전환하게 되면 현재 상주상무프로구단 운영 예산 47억 원에서 선수 영입 비용 20억 원이 추가된다. 이에 상주시가 그동안 매년 17억 원씩 지원해오던 예산이 37억 원으로 늘어나 부담을 안게 된다.

이날 시민구단을 보유한 타 지자체와 비교해 상주시 인구, 예산 규모 등을 고려할 때 부담이 크다는 반대 목소리와 학급 수 감소, 유소년축구단 학생 대책, 매몰비용 발생,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시민구단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다.

상주시·한국프로축구연맹·국군체육부대 3자 협약으로 운영해 온 상무축구단은 내년에 상주를 떠난다. 시민구단으로 전환할 경우 상주시는 다음달 30일까지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신청서를 내야 한다.

상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청회를 개최했다”며 “정책 결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상주시민과 미래를 위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방향을 선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일기 기자 kimi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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