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겸(남, 3.28㎏, 2020년 3월31일생)

▲엄마랑 아빠-이원우, 조경진

▲우리 아기에게-



한겸아^^ 엄마와 아빠가 만나서 가족이 된지 1년이 지나기도 전에 다시 너를 새 가족으로 만나게 됐단다.

처음 너를 알았을 때에는 불과 두 줄의 선이었고, 너는 아주 작은 점이었기에, 그런 네가 건강하게 자라서 엄마아빠 곁으로 올 수 있도록 매일 기도했단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엄마는 너를 복지라고 부르기로 했어.

매일 기도해 복덕과 지혜를 갖춘 훌륭한 너를 얻게 됐으니 복지라고 불렀지.

네가 엄마 뱃속에 있는 동안 엄마는 너를 위해서 좋은 음식만 먹었고, 좋은 소리만 들었고 좋은 것만 보면서 좋은 생각만 했단다.

말할 수 없고 표현 할 수 없던 네가 불편함 없이 잘 자라도록.

그렇게 꼬박 40주하고 하루를 더 엄마 뱃속에서 너는 잘 자라줬고, 마침내 2020년 3월 31일 엄마아빠 곁으로 건강하게 와줬단다.

이제는 네가 엄마아빠에게 온지 2주가 지났고, 너는 세상에서 가장 예쁘고 귀여운 아이로 잘 자라고 있단다.

이제 점점 더 시간이 지나고 네가 귀여운 아이에서, 씩씩한 소년으로, 늠름한 청년으로, 훌륭한 한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엄마랑 아빠가 너에게 최선을 다해 사랑할 거란다.

너에게 엄마 아빠가 온 세상이자 우주인 것처럼, 엄마아빠에게도 너는 언제나 온 세상이자 우주란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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