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분야도 벤처시대…경북도 농식품펀드 110억 원 조성

발행일 2020-05-18 16:34:22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힘내라 경북! 지역특성화 펀드’…농식품 모태펀드 50억+경북도 30억 +민투 30억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농식품 펀드 조성과 지원으로 농업분야 투자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꾼다.

경북도는 18일 농업분야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돈이 되는 농업농촌을 만들기 위해 110억 원 규모의 경북도 1호 농식품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광역지자체 중 농식품 펀드는 경기도가 2018년 100억 원 규모로 조성한 데 이어 경북도가 두 번째다.

가칭 ‘힘내라 경북! 지역특성화 펀드’로 운영되는 경북도 농식품 펀드 재원은 농림축산식품부 모태펀드 50억 원, 경북도 30억 원, 민간투자 30억 원 등 총 110억 원으로 조성된다.

도내 농기업체는 물론 도에 투자를 희망하는 기업 등을 대상으로 지원하게 된다.

지원은 무담보, 지분투자 또는 무담보 채권투자 형태다.

지원 조건도 자격기준, 신용도, 담보 등 제약요건이 없어지고 아이디어와 사업성만을 평가해 청년들의 농업분야 벤처 창업의 활성화를 도모한다.

경북도 농식품 펀드는 농업정책보혐금융원에서 다음달 중 펀드 운용사를 선정한다. 펀드운용조합이 결성되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투자지원이 이뤄진다.

펀드 운영기간은 올해부터 8년간으로 전체 조성금액의 60% 이상을 도내에 의무적으로 투자하고 초과투자 부문에 대해서는 펀드운용조합에 인센티브를 지원해 많은 도내 농기업체가 유치되도록 추진된다.

농식품 펀드는 농식품부가 2010년부터 총 72개 투자 펀드(1조1천730억 원)를 결성 운용 중이다. 그 중 운용이 완료된 8개 펀드를 정산한 결과 원금대비 평균 152% 수익률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도 김종수 농축산유통국장은 “코로나19 여파로 농업농촌을 둘러싼 신규 투자가 줄어들고 지역 경제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며 “농식품 모태펀드를 통해 청년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투자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일자리 창출과 농식품의 부가가치를 높여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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