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앞둔 고3 학생 불안↑

▲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 교사가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을 만나 교과과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대구일마이스터고등학교 교사가 원격수업을 통해 학생을 만나 교과과목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은 원격수업을 마치고 등교 개학을 한다. 고3은 11년간의 준비과정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거나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마지막 단계다.

당장 등교 개학을 하면 고3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는 등 내신성적에 신경을 써야 한다.

교사가 학생을 관찰해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중요한 입시의 한 부분이기에 대입을 앞둔 수험생은 어느 것 하나 소홀할 수 없다.

특히 고3은 등교 개학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시행될 1학기 중간고사 대비에 신경을 써야 한다. 수시모집은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이 반영되기 때문에 수시를 우선 준비해야 하는 학생들은 중간고사부터 대비해야 한다.

모의고사는 아직 시행하지 않았지만 2학년 때까지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및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따져 수시 위주로 지원할 것인지 정시 위주로 준비할 것인 지를 미리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시 중에서도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및 논술전형 중 어느 전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도 미리 판단해 준비하면 된다.

수시모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종합전형 대비를 위해 책도 읽고 봉사활동이나 동아리활동 및 경시대회 참여 계획 등도 미리 세워 준비를 해야 한다. 개학이 늦어지면서 여름방학도 줄어들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기소개서도 초안을 미리 작성해 둘 필요가 있다. 올해 자기소개서는 지난해와 문항이 같다.

또 수능 대비 공부도 소홀히 하면 안된다. EBS교재와 인터넷 강의를 통해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기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고3 수험생 수가 5만여 명 줄어들고 등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재학생들은 재수생에 비해 수능 공부에 불리해진 상황이다.

입시계 관계자들은 원격수업으로 입시준비에 대한 심적 부담을 가진 고3들은 등교 개학 후 남은 기간 꼼꼼한 입시전략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송원학원 차성로 진학실장은 “등교 개학이 되면 지난 시간들은 잊어버리고 지금부터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모든 조건이 똑같기 때문에 특별히 나만 불리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지금부터는 계획을 잘 세워서 실천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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