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화합과 발전 위해 총선 낙천자의 공약 수렴

발행일 2020-05-17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주낙영 경주시장 성명서 발표, 화합과 경주발전 위해 출마자들의 공약 37건 시정에 반영 적극 검토 추진

경주시청 전경.
경주시가 지역 화합과 발전을 위해 지난 4·15총선 당선자뿐만 아니라 낙선 후보들의 공약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거과정에서 빚어진 분열과 갈등을 치유해 자랑스러운 경주를 다 같이 만들어 가야 한다”며 “당선자의 공약뿐만 아니라 낙선자들의 좋은 정책들도 시민화합 차원에서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경주시는 시민 화합을 위해 낙선자들의 시정 관련 공약 37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

이 중 이미 추진 중인 사업은 17건, 현재 기존 시설로도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경주의료원 설립 등 3건을 제외한 17개 사업은 장단기로 나눠 시정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로컬푸드 학교급식 지원센터 설립, 농산물 생산원가 보장제 도입, 고령자 거주 주택 편의시설 설치 지원, 감염병 대처를 위한 음압병상 증설, 각종 축제 및 팬션 방문자 지역 화폐(경주 Pay) 이용한 문화체험 활동 지원 등 정종복 후보가 공약한 5개 사업은 단기 반영해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국 후보의 국·공립 어린이집 21시까지 야간 돌봄 추진, 농어민 기본소득제 및 보조금 통합시스템 도입, 24시간 긴급돌봄센터 건립 등 3개 사업과 정종복 후보의 직업체험관 유치, 농어입인 연금제 도입, 신라왕궁 재현단지 건설, 경주·포항·울산 공동 관광바우처 제도 도입, 어린이들을 위한 지역별 특화 놀이터 조성, 동남권 관광 데이터 센터 건립 등 9개 사업은 대규모 예산이 소요되거나 중앙 정부의 정책변화가 필요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추진 예정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안전한 먹거리 공급, 도심재생을 통한 도시경제 활성화, 맑고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 청년 일자리 정책 추진, 소형 모듈 원전 생산 산업단지 조성 등 17건의 공약은 후보자들의 뜻을 반영해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지역발전을 이루는 일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당선자의 공약을 우선 추진하겠지만 낙선자의 공약 가운데도 좋은 정책이 많은 만큼 적극 수용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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