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원 도심 되살아나고 있다.

발행일 2020-05-17 18:00:0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도시의 기능을 되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 꾀하는 도시재생사업 통해

문경시가 구도심을 사람이 살고 싶은 도시로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사진은 도심재창조 프로젝트로 새옷을 갈아입은 문화의 거리 모습.
문경시가 변하고 있다.

도시의 기능을 되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등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때문이다.

광부들이 탄을 캐던 탄광이 석탄박물관으로 변신했고, 본래의 기능을 잃은 철로도 철로 자전거라는 새 옷으로 갈아입는 등 문경 구도심 역시 도시재생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인구 8만의 중소도시는 활기를 되찾고 있다.

도시가 행복하고 살기 좋으면 굳이 사람들이 대도시로 떠나지 않는다는 판단으로 지역 주민들이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문경시의 역점시책이다.

문경시가 도시재생으로 인해 급격한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사진은 문경 시가지 전경.
◆도시재생은 ‘지역민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

도시는 내·외적 환경에 의한 발전이나 진화의 과정을 거치지만 어느 일정 수준에 이르면 쇠퇴의 길로 접어든다.

물론 도시를 관리하는 정책에 따라 다소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시기가 도래하면 도시를 관리하고 변화시켜야 하는 새로운 전환기를 맞이하게 된다.

결국 도시에 사는 지역민들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문제다.

도시공동화 문제로 인해 인구가 줄어들고 도시는 쇠퇴하는 상황에서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행복도시를 위한 정책이야말로 도시 경쟁력은 물론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블루오션이기 때문이다.

변신의 시작은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사업의 핵심은 문경시에 건강·안전, 교육·문화, 경제의 옷을 입혀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방식이었다.

시는 2017년에서 지난해까지 예산 873억 원을 들여 문경이라는 캔버스에 건강·안전, 교육·문화, 경제의 색깔을 입혀 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20개 사업을 모두 마쳤다.

이 같은 정책으로 문경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행복한 도시로 변모해가고 있다.

도시재생은 도시에 살고 있는 지역민들이 행복하고 만족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대 목표다. 문경 모전천에 산책 나온 아이들이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거버넌스 통한 ‘부활’

살기 좋은 마을들은 지역 주민과 지자체, 전문가 간 협업과 역할분담이 있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문경시 도시재생지원센터 역할도 이 같은 변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시는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전초기지 격인 도시재생지원센터 문을 열었다.

이를 통해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대한 중장기적 구성과 추진 방안을 제안하는 등 도시재생지원센터 역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주민이 주체가 되고, 재생을 주도할 수 있는 지역 마을 활동가의 역량’도 키우고 있다.

또 광부의 거리 활성화를 위한 비대면 홈쇼핑 형태의 상가 홍보와 지역 화폐 및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문경의 대표적 구도심 상권 공동마케팅 활동에 탄력을 받게 됐다.

센터에 따르면 점촌역전상점가와 점촌문화의 거리 행복상점가 등 두 곳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시장경영바우처 지원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대상 활력 회복을 위해 상권별 특성에 적합한 공동마케팅 활동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센터는 이번에 선정된 상점가에서 문화의 거리 축제인 ‘파머스 마켓’과 연계해 고객 유도를 위한 고객감사 응모권 이벤트와 가을맞이 이벤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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