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6일 오후 4시30분 대팍서 포항과 격돌||포항 잡으면 2년 연속 홈 개막전 승리

▲ 대구FC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9일 열린 대구FC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세징야(오른쪽)가 슈팅을 날리고 있는 모습.
▲ 대구FC는 16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포항스틸러스와 K리그1 2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사진은 지난 9일 열린 대구FC와 인천유나이티드 경기에서 세징야(오른쪽)가 슈팅을 날리고 있는 모습.
‘홈 개막전 승리공식 만든다.’

하나원큐 K리그1 2020 2라운드이자 홈 개막전을 앞둔 대구FC의 목표다.

대구는 16일 오후 4시30분 DGB대구은행파크(이하 대팍)에서 포항스틸러스와 경기를 갖는다.

이번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2년 연속 홈 개막전 승리다. 2019시즌 홈 개막전에서 제주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대구스타디움에서 대팍으로 안방을 옮긴 후 새로운 승리공식을 갖게 되는 셈이다.

대구가 승리공식을 써내려가기 위해서는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

대구는 지난 라운드 에이스 세징야가 인천 마하지한테 밀착 마크당하며 발이 묶이면서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했다.

후반 들어 K리그 전설 데얀을 투입하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지만 득점을 만들지 못하며 비겼다.

반면 포항은 팔로세비치와 일류첸코가 각각 1골씩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상태다.

이번 경기 역시 세징야가 집중 견제를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대원, 에드가 등 공격수들이 활로를 찾아야 한다.

홈 개막전에서 데얀이 선발 출장 할 수도 있다. 데얀은 홈경기에서 평균 0.58골을 기록할 정도로 안방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 단 30분 만에 유효 슈팅 3개를 만들어내는 등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공격과 달리 수비는 지난해에 이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홍정운이 그라운드로 돌아오면서 대구 수비라인에 안정감을 불어 넣고 있다.

골키퍼 최영은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와 더불어 경기 내내 수비진과 의사소통하면서 조현우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게다가 대구는 지난 시즌 포항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4차례 만나 2승2무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대구가 포항을 잡고 새로운 승리공식을 써내려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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