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구·경북지역 취업자 수 및 고용률이 전월 대비 늘었으나 코로나19의 여파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채용 일정 연기 및 대면접촉 기피 등으로 고용 둔화가 확대되는 등 코로나19의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대구 113만1천 명, 경북 139만5천 명으로 1년 전 보다 각각 8만9천 명, 2만8천 명 감소했다.
고용률은 대구 54%, 경북 60.1%로 전년 동월에 비해 3.9%포인트, 1.3%포인트 떨어졌다.
실업자 수는 대구 4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보다 1만1천 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북의 실업자는 6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만4천 명 줄었다.
실업률은 대구와 경북 각각 4.1%로 1년 전 대비 0.5%포인트, 0.8%포인트 하락했다.
구직 의지가 없으면서 취업도 하지 않은 비경제활동인구는 대구 91만4천 명, 경북 86만6천 명으로, 1년 전 대비 각각 8만7천 명, 4만4천 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달 전국의 취업자 수는 총 2천656만2천 명으로, 1년 전보다 47만6천 명 줄었다.
이는 외환위기 여파가 미쳤던 1999년 2월(-65만8천 명) 이래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 3월 취업자 수가 2010년 1월 이후 처음 감소 전환(-19만5천 명)한 데 이어 4월에는 감소 폭이 배 이상 커졌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보다 24만5천 명 감소한 365만3천 명이었다. 감소폭은 2009년 1월(-26만2천 명) 이후 가장 컸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내린 59.4%로, 2010년 4월(59.2%)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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