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쇼크...대구·경북 불똥튈까 긴장

발행일 2020-05-10 17:41:1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접촉자 대구 13명, 경북 14명...아직 확진자는 없어

성소수자 클럽 포함...자발적 신고 소극적 우려

10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클럽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대구와 경북이 이태원 클럽 발 코로나19 확산 불똥이 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용인시 확진자와의 접촉자는 대구 18명, 경북 14명으로 파악됐다.

대구의 경우 18명 중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인원은 6명, 자발적 신고는 12명이다.

현재 모두 무증상이며 14명은 음성, 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질병관리본부에서 통보한 6명은 자가격리 중이고 자발적 신고한 12명은 능동감시 중이다.

경북지역은 14명이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외국인 5명이 포함됐다.

검사결과 14명 모두 음성 판정이 났다.

접촉자는 질병관리본부가 9명을 파악했고, 5명은 자발적으로 신고했다.

경북도는 접촉자에 대해 자가격리, 출근 제한, 지속적인 증상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자발적 신고를 독려하고 있다.

클럽에 비치된 방문자 명단의 상당수가 허위로 기재돼 방문자 파악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확진자가 다녀온 일부 클럽은 성소수자들이 찾는 클럽으로 알려지면서 낙인효과 때문에 자발적 신고가 쉽지 않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우려다.

10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4명으로 집계됐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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