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전담 경북도내 6개 병·의료원 전년대비 ||상주적십자병원 4월 임금 70% 지급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손실보상금의 빠른 집행을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9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에 대한 손실보상금의 빠른 집행을 요청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에서 코로나19 치료를 맡은 6개 병·의료원의 경영손실액이 전년보다 159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등으로 지정된 포항·김천·안동 의료원, 영주·상주 적십자병원, 동국대경주병원은 963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의료인력 1천460명을 투입해 1천393명의 환자를 치료했다.

그러나 전담병원 운영으로 일반진료를 중단하면서 병원 수익이 급락해 전년대비 159억 원의 손실액이 발생했다. 정부 지원은 지난달 9일 1차 손실보상금 37억 원 지급 후 추가 손실보상이 이뤄지지 않아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9일 정부에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영상회의에서 “도내 감염병 전담병원이 6곳의 경영난이 심각해 임금도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다. 특히 상주적십자병원은 지난달 임금 70%밖에 지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손실보상금의 빠른 집행을 강하게 요청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감염병전담병원 손실보상금 준비 거의 끝났다. 보상 범위를 합리적으로 해서 병원 손실 최소화할 것을 약속한다”고 답변했다.

회의를 주재한 정세균 국무총리도 “지방의료원의 고충을 이해하고 감염병 전담병원이 코로나19 해결에 적극 협조했는데 이런 고충이 생겨선 안된다”며 감염병전담병원 문제해결을 다시 한 번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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