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손소독제, 반려식물 체험

▲ 경북도 환경연수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 8일 구미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개최한 슬기로운 친환경 체험교육에 참여한 가족이 반려식물을 화분에 옮겨심고 있다.
▲ 경북도 환경연수원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난 8일 구미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개최한 슬기로운 친환경 체험교육에 참여한 가족이 반려식물을 화분에 옮겨심고 있다.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민들의 심리적 스트레스를 줄여주기 위한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았다.

경북도 환경연수원은 지난 8일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금오산을 찾은 도민들을 대상으로 소독용 에탄올과 친환경 아로마 오일을 이용한 자신만의 친환경 손소독제 만들기와 마음을 여는 반려식물 심기 체험을 진행했다.

코로나19 이후 첫 개장한 구미시 농산물 직거래장터와 함께 열린 이날 체험행사에는 도민 수백여 명이 참여해 자신만의 손소독제를 만들고 반려식물을 심어 가정으로 가져갔다.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와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 등으로 외출을 꺼렸던 시민들은 알록달록한 꽃봉오리를 맺은 반려식물 등을 직접 화분에 담으로 오랜만에 환한 웃음을 지었다.

체험행사는 철저히 방역지침에 따라 진행됐다.

경북환경연수원은 교육생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토록하고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측정을 한 후 체험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시민들도 손소독제와 비닐장갑을 이용하고 행사장에 마련된 1m 거리두기 표시를 지키는 성숙한 모습을 보였다.

경북환경연수원 심학보 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우울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슬기로운 친환경 생활체험 프로그램이 도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치유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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