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야생 진드기 주의

발행일 2020-05-07 15:09:54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포항 60대 여성 확진…5월 현재 강원 이어 전국 두번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을 유발하는 작은소피참진드기 성충.
경북도내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포항에서 발생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포항시에 사는 64세 여성이 산행 후 발열(39℃), 구토 등의 증상으로 서울시 소재 의료기관에 입원했다가 지난 5일 STFS 양성 판정을 받았다.

올해 전국 첫 SFTS 환자는 강원도에서 지난달 말 신고됐다.

SFTS는 주로 4~11월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 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6~14일 잠복기를 거쳐 고열(38~40℃), 구토, 설사 등 증상을 나타내는 감염병이다.

예방 백신이 없고, 심하면 혈소판과 백혈구 감소로 사망할 수 있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25명(전국 223명)의 환자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나무 채취 및 야외활동 시 긴 옷을 착용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귀가 후 옷을 세탁하고 목욕해야 한다.

이강창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관련기관은 진드기 서식지인 풀밭 제초작업 등 사전 위험요인 제거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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