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년 만에 해체 복원된 국가지정 사적 제147호인 문경새재 주흘관.
▲ 98년 만에 해체 복원된 국가지정 사적 제147호인 문경새재 주흘관.
국가지정 사적 제147호인 문경새재 1관문인 주흘관의 문루가 98년 만에 개·보수공사를 거쳐 제모습을 되찾았다.

5일 문경시에 따르면 문경관문 정비사업 2단계 사업으로 지난 1년여 간 주흘관 홍예(虹霓)와 문루(門樓) 보수공사를 마무리했다.

주흘관은 홍예 부분에 볼록하게 돌출되는 ‘배부름 현상’이 수년간 진행돼 해체 복원됐다.

시는 조사 결과 빗물이 성벽 위에서 스며드는 것뿐만 아니라 6·25전쟁 때 포탄을 맞아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하게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15년부터 문경새재 1관문 성벽 일부의 ‘배부름’ 현상 등으로 성곽 복원과 보수를 위한 종합정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오는 하반기부터 1관문의 좌측 성벽도 원형대로 보수하기로 했다.

1708년 숙종 때 축조된 문경새재 1관문 성벽 보수공사는 1973∼4년 이루어진 정비사업에 이어 98년 만에 개·보수가 이루어졌다.

엄원식 문경시 문화재담당은 “세 곳의 관문으로 겹겹이 쌓인 문경관문은 일반 성곽의 기능뿐만 아니라 관문성의 역할까지 맡은 세계적으로도 그 예가 드물다”며 “향후 종합정비사업으로 원래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immark@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