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3~4월에 16건 6억여 원 피해 발생, 경주경찰 현수막 설치 , 서한문 발송

▲ 경주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한 경찰관이 시민에게 피해예방 현수막을 가리키며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 경주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한 경찰관이 시민에게 피해예방 현수막을 가리키며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경주경찰서가 보이스피싱 예방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주경찰서는 최근 경주에서 기존 금리보다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금융기관 앱(APP) 설치를 유도하는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피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은 경주지역 주요 지점 33곳에 홍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지역 소상공인 920명, 금융기관 76개소, 생활안전협의회와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를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알리는 서한문도 발송했다.

또 경주시청 및 행정복지센터 전광판에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는 내용 홍보를 요청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다.

경주지역에서는 이달 초 모 저축은행 직원을 사칭하면서 저금리 대출을 미끼로 기존 대출금 상환을 유도해 1억7천만여 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을 비롯 지난 2개월간 같은 수법의 범죄가 16건이나 발생해 피해금액이 6억여 원에 달한다.

박찬영 경주경찰서장은 “금융기관은 대출조건으로 휴대전화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주거지에 방문해 현금을 받아가지 않는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출처가 불분명한 앱, 의심스러운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기, 의심스러운 전화 통화하지 말고 끊기, 해당 금융기관 직접 찾아가 보기 등이 중요하다”면서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