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민원실 종합휴게공간, 신라복 체험 기념사진 즉석에서 받아볼수도

▲ 경주시가 민원실에 신라복 체험공간과 함께 물론 포토존도 마련했다. 사진은 신라복을 착용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경주시가 민원실에 신라복 체험공간과 함께 물론 포토존도 마련했다. 사진은 신라복을 착용하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우리는 신라의 후예입니다.’

경주시가 민원실에 신라의 후손임을 확인해 보는 신라복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23일 경주시에 따르면 민원인들이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읽거나 차를 마시며 대화를 할 수 있는 휴게공간을 민원실에 조성했다. 한쪽 편에는 신라복을 비치해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했다.

신라복을 입고 포토존에 마련된 자동촬영시스템을 이용해 첨성대, 월정교, 주상절리, 양동마을 등 경주지역 유명 문화관광지를 배경으로 인생 샷을 찍을 수 있도록 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바로 휴대전화로 전송받을 수 있다.

경주시는 민원인들의 신라복 체험을 위해 자원봉사자를 배치했다. 자원봉사자는 특히 혼인신고 민원인에게는 축하카드를 작성, 지급하는 한편 출산장려정책 등을 홍보한다.

임산부를 위한 지원 제도와 출산장려 지원금, 육아용품 알뜰시장 운영 등도 설명한다. 혼인신고를 위해 민원실을 방문하는 신혼부부는 하루 평균 5~7쌍 정도다.

자원봉사자들은 또 다른 지역에 주소지를 둔 혼인신고자에게는 전입신고를 권유하면서 지원제도도 설명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힘들지만 시청을 방문한 시민들이 신라복 체험을 통해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며 “민원실을 시민들의 휴게실이자 시정을 홍보하는 장소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해 민원인 전용공간인 도란도란 쉼터를 조성해 민원인들의 인터넷, 팩스, 복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사회적 약자 우선 배려창구와 모유 수유실, 유아놀이방 개설 등 민원인 편의를 증진하는 데 노력한 것을 인정받아 ‘국민행복 민원실’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인증을 받기도 했다.



강시일 기자 kangsy@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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