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10% 할인 판매되고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대구지역 내 대부분 판매처에서 조기 소진되는 등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 할인율(5%)보다 두 배나 많은 10%의 할인율이 적용되는데다, 할인구매 한도액도 높아진다는 소식에 판매 첫 날부터 상품권 구매 행렬이 이어진 것.
대구의 일부 판매처는 확보한 온누리상품권을 첫 날인 20일 모두 판매하는가 하면, 대부분 판매처가 이틀만인 지난 21일 소진됐다.
22일 오전 판매처를 찾은 대다수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오는 6월 말까지 월 할인구매 한도액도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구에서는 대구은행, 농협, 새마을금고, 신협, 기업은행, 우체국, 국민은행 등에서 신분증 제시 후 현금으로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0% 할인율은 특판 기간 종료 후 다시 5%로 적용된다.
10% 할인이라는 역대급 할인율 적용에 첫 날부터 판매처 마다 구매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또 판매처에는 온누리상품권 재고 및 추후 입고 일자를 묻는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대구 중구 한 은행 직원은 “온누리상품권을 사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첫 날인 지난 20일 모두 판매됐다”며 “자녀들까지 데리고 와 인당 100만 원씩 수백만 원을 사간 사람들도 있었다. 추가 물량이 언제 들어오는지 묻는 문의 전화도 많은데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대구은행 본점 역시 판매 시작 이틀 만에 5억 원어치 온누리상품권을 모두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은행에는 평소 배정되는 300억 원보다 150억 원 추가된 온누리상품권 450억 원 어치가 배정됐으며, 지난 20일부터 전영업점에서 우선 입고된 180억 원 상당을 판매하도록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도 마찬가지겠지만, 판매 한도가 정해져 있다 보니 영업점별 판매 한도 또는 보유량이 소진되면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배정된 나머지 270억 원도 추후 입고되는 대로 판매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혜 기자 hellowis@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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