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군수 “감염원은 18~19세 그룹 추정…지난달 대구와 경산 다녀와”||예천 32명·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7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임종식 교육감, 권영세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등과 함께 안동, 예천, 도청신도시에 대한 긴급행정명령, 특별합동방역본부가동,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1주일 연장 등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지난 17일 오전 브리핑룸에서 임종식 교육감, 권영세 안동시장, 김학동 예천군수 등과 함께 안동, 예천, 도청신도시에 대한 긴급행정명령, 특별합동방역본부가동,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1주일 연장 등 코로나19 지역사회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예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공무원과 그 가족 등이 밀집한 도청 신도시로 확산되면서 경북도가 해당 지역에 긴급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확진자의 40% 정도가 10대 청소년과 대학생들 사이에서 나오고 몇몇은 감염원으로 추정되면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이 이들에 맞춰지고 있다.

19일 경북도와 예천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예천읍 40대 여성과 그 가족, 동료 확진으로 촉발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은 36명(예천 32명, 안동 3명, 문경 1명)으로 늘었다.

이들 가운데 첫 확진자인 40대 여성의 아들(19) 관련 및 교차 확진자는 24명으로 전체의 66.7%였다.

특히 15세 이상 청소년과 19, 20세 대학생 등이 15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1.7%를 차지했다. 또 3세, 6세, 10세(2명), 그리고 유치원·초등 돌봄 교사도 이들과의 역학으로 잡혔다.

감염원도 이들로 추정되고 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지난 17일 경북도청에서 열린 관련 브리핑에서 감염경로에 대한 질문에 “18, 19세 그룹 클러스터가 감염원이었다고 밝히고 싶다. (이들의 이동 동선을) 3월 초까지 거슬러 파악해보니 3~4명씩 차를 타고 대구와 경산을 다녀온 것은 맞다”고 했다.

안동시는 확진자 B(20)씨가 안동과 예천을 오가며 제21대 총선 선거운동을 한 점을 예의주시, 선거운동원들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안동과 예천, 그리고 도청 신도시에 긴급행정 명령을 내리는 한편 도를 컨트롤타워로 하는 특별합동방역본부(본부장 강성조 행정부지사)를 가동했다.

이는 지난 15일 공무원이 밀집한 도청 신도시(안동시 풍천면+예천군 호명면) 초등학교 돌봄 교사 가족 확진자 나오면서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C방, 노래방, 목욕탕 등 고위험 집단시설과 업소에 대해 영업정지를 권고하고 집회·집합금지 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에 들어갔다.

불가피하게 영업을 할 경우 반드시 방역 조치를 준수하도록 하고 위반 시 벌금 또는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19일까지 예정됐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도 오는 26일까지 1주일간 연장됐다.

또 공무원들의 출퇴근 후 개인 외출과 가족 주말 이동 자제를 명령했다.

한편 19일 오후 2시 현재 경북의 확진자는 1천315명, 사망자는 55명, 완치로 인한 격리 해제자는 1천 명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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