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40분부터 서서히 들어차기 시작한 주호영 후보 선거상황실은 수성갑 지역구의 투표율이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캠프 관계자들이 응원 후보의 유불리를 따지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상황실을 가득 메운 관계자들은 다들 팔짱을 낀 채 자못 여유로운 표정으로 TV 개표방송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선거 투표 마감 시간이 지나자, 여유롭던 관계자들의 표정에도 어느새 긴장감이 돌았다.
관계자들은 ‘설마 지겠냐’, ‘우리가 이긴다’라며 서로에게 기운을 북돋웠다.
흥분에 가득 찬 관계자들은 ‘주호영’을 외치며 얼싸 안기도 했다.
오후 6시30분께 주호영 후보가 선거사무실을 찾자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기립한 관계자들은 ‘주호영’을 연호하며 상황실은 다시 한 번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주호영 후보는 침착한 표정으로 관계자들과 악수를 하며 덕담을 나눴다.
주 후보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의식했는지, 환풍기를 손으로 가리키며 “아주 빵빵하게 틀어놨습니대이”라며 상황실을 가득 메운 취재진들에게 농담을 건네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이승엽 기자 sylee@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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