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태전동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내년 초 착공 예정

발행일 2020-04-14 16:06:50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2022년 준공 예정인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

지역 물류산업 활성화 및 도시 이미지 개선

국토교통부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사 예정

대구 북구 태전동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감도.


대구 북구 태전동 일대의 주차난을 해소할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이 사업은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이하 중도위)의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승인 심사만을 남겨 둔 터라 향후 큰 무리 없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대구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고, 북구 태전동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을 조건부 승인했다.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 조성 사업은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300억 원을 들여 태전동 일대 3만4천125㎡ 부지에 모두 492면의 주차면수를 갖춘 대형 화물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공영차고지가 조성되면 불법주정차로 인한 민원과 주차 공간 부족을 해소하고, 지역 교통 요충지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 물류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도시 이미지 개선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북구청은 대구시의 도시계획 심의에 통과되면서 조건부 승인에 의한 검토 의견 시행 조치에 나섰다.

심의 결과에 따른 조치 사항은 모두 3가지다.

첫 번째는 완충녹지 추가 확보다. 공영차고지 동·남측(낙산로·태전로) 일부를 녹지부지로 변경하고 차폐 식재를 추가한다.

두 번째는 공영차고지 진·출입로의 교통 방향 변경이다.

대형화물차의 회전반경이 12m인데 비해 공영차고지 유턴 차로에서의 회전반경은 6m 에 불과하기 때문에 낙산로 대신 관음로에서 유턴이 가능하도록 사업 계획을 바꾼다는 것.

단 방향성 검토 결과 출·입구는 원거리 우회로 인한 통행거리 증가로 기존 계획 그대로 낙산로에서 진·출입할 수 있도록 유지됐다.

세 번째는 소형차 주차면수 확보다.

대상 부지가 개발제한구역 입지 시설인 까닭에 부지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자주식 주차타워의 1t 화물차 주차 공간 70여 면을 소형차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노상의 대형 주차면 일부 구역에 대해서도 일반 주차가 가능하도록 허용한다.

북구청은 국토부의 사업 계획 승인에 따라 실시 설계를 완료하고, 환경영향평가를 마친 뒤 2021년 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이달 열릴 예정이던 중도위 심사가 5~6월로 연기되자 북구청은 사업 계획 승인을 위한 사안들을 보강해 원활한 사업 추진을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북구청 관계자는 “착공 전 실시 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부지 매입 등의 큰 산을 넘어 9부 능선에 도달할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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