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리포터…온라인 개학과 수능

발행일 2020-04-14 14:55:11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온라인 개학이 지난 9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 가운데 선생님이 온라인 개학에 맞춰 학생들에게 제공할 자료를 살펴보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학교들의 개학이 4월 9일부터 순차적인 온라인 개학으로 연기됐다.

이에 앞서 대구교육청은 고3 학생들이 휴업 기간 진학상담과 연계한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운영했다.

강좌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안내와 함께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단계별 코칭과 유의 사항 등 필요한 요소를 다뤘다.

고3 수험생은 강의를 시청한 뒤 담임 교사와 1대 1 진학 상담 결과를 반영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담임 교사의 메일로 전송해 지도를 받기도 했다.

대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시기라 할 수 있는 고3학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도록 자신이 희망하는 학과나 대학의 경쟁률, 수능 최저 등급 등 기본적인 정보를 찾아보며 더욱 구체적으로 대입을 준비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로그램이다.

또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중요한 자기소개서를 줄어드는 여름 방학 대신 미리 써보게 하면서 부족한 활동을 미리 계획할 수 있다.

과목별로 권장도서 목록을 보여주거나 진로독서를 선택하게 함으로써 수능을 준비하느라 자칫 적어질 수 있는 독서 또한 챙길 수 있다.

아울러 대구교육청 대입내비게이션센터는 등교개학 후 희망학교에 한해 개별 학생 대상 자기소개서 및 학교생활기록부 디자인 컨설팅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으로 자칫 소홀할 수 있는 특수학교 온라인 개학 상황을 점검하고 실시간으로 현장 맞춤형 피드백을 진행했다.

특수학교 특성상 학생의 장애유형이나 정도에 따라 개인차가 심하기 때문에 원격수업만으로 학습결손을 최소화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대구지역 9개 특수학교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개별화된 학습 교재교구를 가정으로 배부하고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수업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에 맞춰 1인 1스마트 기기 및 통신비도 지원한다.

기존 기초생활수급자 자녀에게 지원하는 컴퓨터 600여대(6억여 원) 외에 장비 지원 신청한 1천745명에게 스마트기기(8억여 원)를 추가 지원한다.

인터넷 통신비도 기존에 기초생활수급자 6천200여명(14억여 원) 외에 1천600여명에게 3억여 원을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이처럼 교육당국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많은 노력을 펼치고 있다.

기본적으로 고3 학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이다. 여러 의미 있는 활동도 중요하지만 수능공부가 가장 기본이 돼야 하기 때문에 모든 과목에서 수능특강을 풀거나 개념 예습 및 복습을 요구하고 있다.

학교에서 주는 과제를 수행하더라도 시간이 많이 남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혼자 학습하는 시간과 습관을 확보하는 것이다.

수능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 주요과목을 포함해 탐구과목을 끝내놓는 것이 좋다. 미리 개념을 익혀두고 모의고사마다 부족한 단원을 보충할 수 있고 탐구과목을 안일하게 생각하다 뒤통수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늘어난 시간만큼 탐구과목에 투자하는 시간을 늘려 이후 국어·영어·수학 같은 주요과목에 대한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생각된다.

수험생들은 “늘어난 시간은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는 힘들 수 있지만 이번에 늘어난 시간이 기회가 될 수도 있기에 자소서를 준비하거나 수능준비를 충실히 해 시간을 효율적으로 보내는 것 역시 의미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김민석

대건고등학교

대구시교육청 학생기자단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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