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 진행…삼성, KIA와 격돌

▲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14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프로야구단 사장들과 코로나19로 연기된 시즌 개막 및 주요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KBO는 프로야구 개막일 확정을 21일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 정운찬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14일 열린 긴급이사회에서 프로야구단 사장들과 코로나19로 연기된 시즌 개막 및 주요 사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KBO는 프로야구 개막일 확정을 21일로 연기했다. 연합뉴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0 프로야구 개막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끝나는 19일 이후 정규리그 개막 일정을 재논의한다.

KBO는 14일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2020시즌 개막 시점 및 팀 간 연습경기 일정을 논의했다. 당초 지난 7일 열린 실행위원회에서 오는 21일부터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하고 5월초 개막을 검토한다는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회의 결과 개막일 확정을 보류했다.

코로나19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는 판단이 앞섰기 때문이다. 여전히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등 성급하게 개막일을 확정하기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KBO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19일 이후 확진자 추세 등을 판단해 향후 열릴 이사회에서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음 이사회는 오는 21일 열린다.

올 시즌 KBO리그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범경기를 전면 취소한데 이어서 시즌 개막 역시 연기했다. 당초 4월 중순을 목표로 했지만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서 5월초까지 밀렸다.

다만 예정된 팀 간 연습경기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연습경기 기간은 21일부터 27일까지다. 특별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으면 연습경기는 취소 없이 열린다.

KBO는 인접한 팀끼리 숙박 없이 당일치기로 치르도록 일정을 짰다고 소개했다. 각 팀은 4경기씩 총 20경기를 무관중 경기로 치러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다.

KBO 사무국은 정규리그 개막일이 확정되면 연습경기 일정을 추가로 조정하기로 했다.

21일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KIA 타이거즈와 맞붙는다.

이어 서울 잠실구장(두산-LG), 인천 SK행복드림구장(SK-키움), 수원 KT위즈파크(KT-한화), 창원 NC파크(NC-롯데)에서 연습경기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이사회에서 KBO 사무국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의 대관을 완료했다며 11월15일 이후에 열리는 포스트시즌 경기는 고척돔에서 중립 경기로 치를 방침이다.

또 포스트시즌 시리즈 중 준플레이오프를 5경기에서 3경기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신헌호 기자 shh24@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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