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전격 사퇴 파장

▲ 13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와룡시장에서 오는 4.15 총선 달서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13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와룡시장에서 오는 4.15 총선 달서구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가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곽대훈 후보
▲ 곽대훈 후보
▲ 13일 전격 사퇴한 김성수 공동선대위원장의 위촉장
▲ 13일 전격 사퇴한 김성수 공동선대위원장의 위촉장
대구 달서갑 총선 구도가 급변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의 현금 32억여 원 재산 형성 의혹이 증폭되고 있기 때문이다.

급기야 홍석준 후보측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중 한명이 홍 후보를 겨냥, “자신의 치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는 안하무인의 후보를 심판해야 한다”며 전격 사퇴하는 등 홍 캠프 내분사태까지 일면서 달서갑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당장 15일 투표에 나설 달서갑 유권자들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달서갑은 홍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권택흥 후보와 무소속 현역의원인 곽대훈 후보,등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불과 선거일 이틀 남긴 13일 전격사퇴한 홍석준 후보측 김성수 공동선대위원장의 사퇴 성명서는 통합당 바람을 잠재울 정도로 파급력이 커지고 있다.

자유한국당 전 공보위원인 김성수 전 위원장은 성명에서 “홍석준 후보가 청렴결백하고 깨끗한 젊은, 혁신적인 인재라며 도와달라고 밤낮으로 연락이 왔기에 전국 최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내려와 적극 홍석준 후보를 도왔으나 결과는 안하무인과 배신이 전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말로만 듣던 과거 권위주의 3김 시대 구태정치의 막장을 본 듯하다”며 “동행한 공식 일정과 사석에서 홍석준 후보 본인이 개인 지출을 하는 것을 한 번도 본적이 없다. 최근 홍석준 후보의 막대한 재산 증식 과정의 불투명함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해명 논리도 빈약하고 허접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또 “홍 후보는 캠프 주요 회의나 선거대책은 하나도 논의하지 않고 최측근을 통해 저에게 그냥 선거대책위원장 직책을 명예로 여기고 대구 선거는 공천만 받으면 이긴 거나 다름없다는 듯 말했다”면서 “대구 달서구갑 선거유권자분들께서 물리적인 나이에 비해 개혁성이 전혀 없어 보이며, 오히려 구태의연하게 자신의 치부를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하고 감추기에 급급한 정체불명의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후보는 이번에 제대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홍석준 후보측은 “김성수라는 분의 이름도 처음 듣는다. 1월부터 후보를 돕고 있는데 얼굴도 본 적 없다"면서 내용확인중임을 r거듭 강조했다.

▲ 13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성서용산시장에서 오는 4.15 총선 달서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대구와 성서 경제를 일으키겠다. 주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라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 13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성서용산시장에서 오는 4.15 총선 달서구갑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홍석준 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고 대구와 성서 경제를 일으키겠다. 주민만 바라보고 가겠습니다"라며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재 기자 lcj@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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