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구미를 찾아 인동동 버스정류장에서 장세호 고령·성주·칠곡 후보(왼쪽), 김철호 구미갑 후보(왼쪽 두번째), 김현권 구미을 후보(오른쪽)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 13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구미를 찾아 인동동 버스정류장에서 장세호 고령·성주·칠곡 후보(왼쪽), 김철호 구미갑 후보(왼쪽 두번째), 김현권 구미을 후보(오른쪽)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 막바지 TK(대구·경북) 접전지에 화력을 집중했다.

선거를 이틀 앞둔 13일 이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TK를 찾아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낙연 위원장은 경북지역 접전지역으로 꼽히는 포항과 구미, 안동 등을 찾았다.

이들 지역은 여당 내 험지로 꼽히는 경북지역 선거구 가운데 미래통합당 후보들과의 격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이 위원장이 총선 유세로 경북지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역주의 완화와 국민 통합 등을 강조하며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전 구미갑 김철호·구미을 김현권 후보 지원 유세를 위해 구미시 인동동 버스정류장을 찾은 이 위원장은 미래통합당이 폭주저지를 위해 의석을 달라는 주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폭주를 저지하기 위해 의석을 많이 달라고 하는데 규정 속도보다 훨씬 더 빨리 가는 것을 폭주라고 한다”며 “우리가 코로나19를 퇴치하고 경제적 고통과 사회적 불편을 해소하는 노력을 폭주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자는 것이냐, 코로나19 대응을 지금보다 더 느슨하게 하자는 것이냐”고 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필요한 정상 속도로 가는 데 필요한 딱 그 의석을 국민께 호소드리고 있다”며 “그렇게 도와주시길 바란다. 그래야 우리가 이 고통의 강에서 빨리 벗어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보들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김철호 구미갑 후보에 대해 “뼛속까지 구미사람이라고 서울까지 소문나 있다”며 “김철호 동지가 약속한 KTX 환승역 설치, 동서고속철도 신구미역 신설이 해결되도록 함께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현권 구미을 후보에 대해서는 “조류독감 사태를 극적으로 해결하는데 기여했고 LG화학 2차전지 공장 유치에도 성공했다”며 “전천후 정책전문가이고 그걸 실현할 전략까지 갖춘 사람”이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앞서 이 위원장은 또다른 격전지로 꼽히는 포항을 찾아 포항북 오중기 후보와 포항남·울릉 허대만 후보 지지 유세를 벌였다.



이 위원장은 “오중기 후보는 TK 인사 중 문재인 대통령의 신임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이며 허대만 후보는 26살에 전국 최연소 시의원에 당선된 사람”이라며 “이 두 사람 이제 그만 울리시고 일을 시켜달라. 여러분이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삼걸 안동·예천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안동을 찾은 이 위원장은 “이번 안동 총선은 행정가를 뽑느냐, 정치인을 뽑느냐의 선거”라며 “중앙과 지방에서 뼈가 굵은 이삼걸 후보를 여러분의 일꾼으로 뽑아달라”고 말했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오후 2시 포항 죽도시장을 찾아 민주당 오중기 후보 지지에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임 전 실장은 “오중기 후보는 국회의원이라는 배지(직책)만 바라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고향 발전이 먼저인 사람”이라며 “오 후보가 당선되면 일약 중심인물로 성장하게 돼 포항 발전의 신형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대구를 찾아 대구 달서구 신당동 와룡시장에서 권택흥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권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13일 대구를 찾아 대구 달서구 신당동 와룡시장에서 권택흥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권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이후 대구로 와 달서갑 권택흥·달성군 박형룡 후보를 지원했다.

달서구 신당동 와룡시장에서 권택흥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한 후 달성군 유가읍 테크노폴리스로 자리를 이동해 박형룡 후보 지지를 호소하는 길거리 연설을 진행했다.

임 전 실장은 “집권여당의 힘으로 지역발전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는 여당 후보에게 지역민들의 지지를 강력히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신승남 기자 intel887@idaegu.com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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