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AI 음성로봇 자동 관리

발행일 2020-04-13 16:03:13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14일부터 해외입국 자가격리자 2천150명 대상

매일 1회 2주간 자동 전화…발열, 호흡기 증상 등 확인

경북도 코로나19 관련 대응 브리핑.
경북도가 14일부터 인공지능(AI) 음성로봇을 통해 코로나19 해외입국 자가 격리자를 관리한다.

이는 최근 해외입국자와 그에 따른 자가 격리자가 증가하면서 자가 격리자를 좀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읽힌다.

13일 0시 기준 경북의 해외 입국 자가 격리자는 2천150명이다. 도내 확진에 따른 자가 격리자 662명보다 3배 이상 많다.

관리 방식은 경북도가 운영하는 한글과컴퓨터그룹의 AI 기반 콜센터 ‘한컴AI체크25’서비스가 사람이 아닌 AI 음성로봇이 관리대상자에게 1일 1회(2주간) 자동으로 전화해 미리 정해진 시나리오에 따라 관리대상자의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건강상태 등을 확인한다.

만일 관리대상자가 이상이 있다고 응답하면, 해당 보건소 및 재난부서로 상황이 공유되고 상담을 받도록 유도한다.

이번 AI 기반 콜센터 상담서비스는 한글과컴퓨터그룹이 솔루션을 제공하고 NBP(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가 클라우드 인프라를 경북도에 무상제공하는 방식으로 협약을 맺어 진행된다.

이묵 경북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서비스를 위해 지원해준 두 기업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끝까지 자가 격리자의 철저한 관리로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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