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철 전 원장 “빅데이터 기반 농업정책·변화된 트랜드 맞게 관광 변화·규제혁신 시급”||이

▲ 홍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이 8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 홍철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효수 전 영남대 총장이 8일 경북도청 화백당에서 열린 코로나19 이후 경제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청에서 8일 열린 경제분야 석학 초청 간담회에서는 코로나19 이후 경제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됐다.

대구경북연구원장을 지낸 홍철 전 대구가톨릭대 총장은 “지금의 위기는 경북 발전의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진단하면서 “무엇보다 빅데이터에 기반한 농업정책이 필요하고 관광도 변화된 트랜드에 맞게 빠르게 전환해야 하고 규제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경북대 교수 “특수상황 전략은 담대하게 융합 킬러적 전략이 필요하다”며 10명 이하인 중소기업에 대해 10년간 감세혜택을 주는 10·10(텐텐) 전략을 언급하면서 경북도에서도 5명 미만 기업에는 세금이 없다는 5·5 전략 방안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송종호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장은 “경북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유치보다는 IT분야의 청년창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청년 프로그래머 1만 명 양성 및 경북청년창업특례보증제도 등을 제안했다.

이 도지사는 지난 3일 지역 23개 대학에 코로나19 이후 경제활성화 대책 아이디를 제안한 데 이어 이날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이 도지사는 “코로나19 피해는 과거 어떤 재난보다 심각해 공무원인 우리로서는 도저히 해법을 못 찾아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며 “좋은 안을 주면 바로 행동에 옮기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이묵 재난안전실장의 코로나19 재난대응 상황 보고와 김호진 일자리경제실장의 경제활성화 대책 보고 이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초청된 경제전문가는 홍철 전 원장, 이장우 교수, 송종호 원장 외에 김준한 전 대구경북연구원장, 이효수 영남대 총장, 고인수 포항가속기연구소장, 최진환 다이텍연구원장, 박추환 영남대 교수 등이다.



문정화 기자 moon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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