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김천시, 상무축구팀 유치 적극 노력해야

발행일 2020-04-08 14:57:48 댓글 0 글자 크기 키우기 글자 크기 줄이기 프린트
안희용


김천시가 상무프로축구팀 유치에 발 빠르게 나서고 있다.

이를 두고 시민들의 뒷말은 분분하다.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하는 시민들은 대도시에 비해 스포츠 관중 부족과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체 후원의 어려움으로 김천시의 재정적인 부담 증가를 우려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강한 지역성을 바탕으로 지역경제활성화, 지역축구인재 양성,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과 볼거리·즐길거리 제공, 축구를 통한 시민들의 새로운 활력과 시민화합 등 금전적 가치로 환산할 수 없는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시민들도 있다.

전국적으로 상주곶감보다 상주상무가 더 유명해진 이유는 도시브랜드가 프로팀 연고지와 함께 연상되기 때문으로 한 지역이 프로스포츠팀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생각 이상으로 훨씬 더 큰 부가가치를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도시, 스포츠 특화도시를 지향하는 김천시는 프로축구단을 운영하기 위한 여러 가지 강점과 여건을 갖추고 있다.

첫째 김천시는 국토의 중심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요충지다. 김천을 포함한 인근 구미, 상주, 칠곡 등 경북은 물론 전국의 축구 마니아층을 유입할 수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전국 최고의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제1종 공인규격을 갖춘 김천종합운동장을 확보하고 있기에 유치에 따른 경기장 시설을 별도로 신축 할 필요가 없어, 초기 투입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둘째 볼거리, 즐길거리가 확대되어 새로운 지역문화를 형성하고, 외적으로 파생되는 일자리 창출, 마케팅 산업 다변화, 소상공인 소득 창출 기여, 지역특산물 판매 확대 등으로 김천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얻을 수 있다.

셋째 상무프로축구단 유치는 지역 축구 인재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현재 김천시에는 김천대학교 축구부가 운영 되고 있으나 유소년 및 초중고 육성 시스템의 부재로 축구 인재 육성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이다.

상무프로축구단 유치로 지역의 축구 인재 육성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김천 출신 인재의 외부 유출 방지와 외부 학생들의 유입도 기대 할 수 있을 것 이다.

김천시는 상무프로축구단 유치에 따른 타당성 검토를 통해 지역경제 파급효과와 재정지원 측면 등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고 시민 공청회 등을 통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유치에 따른 이점을 극대화 하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스포츠는 문화, 관광과 함께 굴뚝없는 친환경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각 지차제 마다 유치경쟁이 점점 더 치열해 지고 있는 사업분야 이다.

김천시는 스포츠인프라와 운영노하우 등에서 타 자치단체보다 훨씬 우위에 있는 만큼, 앞으로도 공격적이고 차별화 된 스포츠마케팅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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