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유행 대비 병실, 생활치료센터 미리 확보||경제활동 영역도 새로운 변화 필요||범시민 추

▲ 권영진 대구시장이 7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 19 발생 50일에 즈음한 대시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권영진 대구시장이 7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코로나 19 발생 50일에 즈음한 대시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가 코로나19 방역대책 방향을 ‘방역당국 주도’에서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한다.

이와 함께 재유행 우려에 대비해 병실과 생활치료센터도 미리 확보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7일 대구시청에서 ‘코로나19 발생 50일에 즈음한 대시민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방역 방향을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전환하기 위해시민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공감하고 수용할 수 있는 코로나19 시민생활수칙을 만들겠다”며 “문화·체육·교통·종교·교육·돌봄 등 다양한 분야별로 세부 예방지침을 마련해 범시민 운동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생활양식과 문화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온라인 수업, 비대면 활동을 일상의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는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면 고통은 더 크고 길어진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재유행에 대비한 방역역량도 재구축한다.



대구시는 지역 내 2천 개 병상과 생활활치료센터 3천 실을 마련할 예정이다.

메디시티협의회를 중심으로 민간병원과 의료인력을 신속히 감염병 진료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상급종합병원의 중증 및 응급환자 진료체제를 갖춘다.



마스크와 방호복 등 보호구와 필요한 의료장비도 미리 준비해 둘 예정이다.



대구시는 각계각층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코로나19 극복 범시민 추진위원회와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성,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사회적 연대를 통해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상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권 시장은 “경제활동 영역에서도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며 “기업과 전통시장, 일반식당 등 생산과 소비의 모든 현장에서 안전대책을 추진함으로써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고 그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생활양식과 예방수칙을 도시의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주형 기자 leej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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