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허영구원장님추모근조리본.
▲ 故 허영구원장님추모근조리본.
지난 3일 의료계는 소중한 동료와 작별했다.



코로나19 감염의 확산 속에서 의료공백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진자와의 접촉이라는 위험을 감내하며 자신의 자리를 지켰던 한 의사가 끝내 코로나19의 감염 후 사망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의료진의 첫 사망 사례여서 충격이 커지고 있다.



경북도의사회는 본회 회원을 떠나보낸 것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는 뜻에서 ‘코로나19 최전선에 있던 의료진 첫 희생에 대한민국 의료계가 울다’라는 애도문을 발표했다.



또 모든 회원에게 문자를 안내해 환자 진료에 앞서 의료진 스스로의 건강을 먼저 돌볼 것을 거듭 당부했다.



경북의사회는 지난 4일 고인을 추모하는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또 4월 한 달간 전회원이 애도의 뜻을 담아 고인을 추모하는 ‘근조리본 달기’를 실시해 동료의 평온한 안식을 기원하는 시간을 마련한다.



근조리본은 빠른 시일 내에 제작돼 애도문과 함께 회원들의 의료기관으로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세균 국무총리 등도 “코로나19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우리 의료진이 처음으로 희생되는 매우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너무도 애석하고 비통한 마음이다”고 애도했다.







이동률 기자 leedr@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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