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쌀롱 정일흠 대표, 어릴 적 분식의 추억 아련||입 안이 즐거워지는 다양한 분식 메뉴



▲ 어린 시절 맛 본 분식의 추억을 잊지 못해 그 세월의 흔적을 찾아 이어가고 있는 분식쌀롱 정일흠 대표의 모습.
▲ 어린 시절 맛 본 분식의 추억을 잊지 못해 그 세월의 흔적을 찾아 이어가고 있는 분식쌀롱 정일흠 대표의 모습.


“어린 시절 먹었던 분식의 추억이 저를 여기까지 이끌었습니다.”



분식쌀롱 정일흠(34)대표는 학창 시절 맛 본 튀김의 기억을 되살리며 푸짐한 양에 최신 트렌드를 더한 추억의 분식을 선보이고 있다.



아담한 공간에서 세월의 흔적을 이어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튀김과 떡볶이 등을 만들고 있다 보면 청춘의 불은 다른 곳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정 대표는 “일반적인 분식이 아닌 색다른 분위기와 맛을 동시에 잡고 싶었다”며 “20년 전 학교를 마치고 먹었던 그 시절 분식의 청춘을 되살리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분식쌀롱은 일반 분식점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그는 기본을 지키면서도 항상 변하지 않는 맛과 정성, 친절을 더한 다양한 분식 메뉴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10%의 차별화를 둔 그만의 경영 기조가 분식 업계에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었다.



정 대표는 “분식쌀롱은 대구에 8곳, 경북에 17곳의 가맹점이 있다. 2015년 처음 경북대 인근에 본점을 차렸다”며 “손님들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부족한 부분을 바꾸고 더욱 경쟁력있는 가격으로 운영했던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면서 지역에 기반을 둔 제조 공장들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매일 신선한 재료를 공수하면서 분식쌀롱만의 특제 소스도 개발했다.



정 대표는 “가맹점주가 성공해야 본사가 발전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두가 함께 상생하는 업체로 성장하고 싶다”며 “특유의 불 맛을 손님들에게 선사하기 위해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음식메뉴 선정과 교육 트레이닝이 더 소요되는 편”이라고 전했다.



입 안이 즐거워지는 분식쌀롱의 메뉴는 다양했다.



몬스터 떡볶이와 쌀롱 눈꽃 튀김, 쌀롱드 마요, 불꽃 제육덮밥 등이 그 주인공이다.



특히 다양한 분식류를 맛 볼 수 있는 ‘둘·셋·넷이 왔어요’라는 메뉴는 분식계의 떠오르는 별이라고 불리고 있다.



그는 “분식쌀롱의 자랑은 저렴한 가격에 최고급 일식튀김과 버금가는 퀄리티의 수제튀김이다. 손님들의 만족 후기에도 ‘튀김이 예술이야’라는 답글이 많다”며 “대부분의 점포가 대학가 근처에 있는 탓에 ‘최애 맛집’으로 칭찬해 준 학생들에게도 항상 고맙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가 생각한 5년 후의 분식쌀롱은 상생과 유지, 소박함 그 자체였다.



매년 분식쌀롱만의 차별성을 위한 신 메뉴를 개발해 한발 더 앞서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분 좋게 배부른 행복감을 더 추구하고 싶다는 것.



그는 “튀김과 떡볶이 등 메인 메뉴의 신개발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고소한 튀김과 매콤달콤한 떡볶이 소스와의 조화다”며 “기존 메뉴와 앙상블을 이룰 최고의 조합을 선보여 일반 분식점과 차별화룰 두는 발상의 전환이 중요하다. 분식쌀롱은 소중한 이들과 인연의 끝을 이어주는 추억의 장소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leedh@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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