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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지원을 위해 지자체가 시작한 ‘아름다운 반납 릴레이’가 자치단체는 물론 지자체 산하기관으로 확산되고 있다.
아름다운 반납 릴레이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지자체 및 각급 기관 임·직원의 월급의 30%를 3개월간 반납해 성금을 모금하는 운동이다.
대구에서는 지난 22일 권영진 대구시장이 월급 30%를 반납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이어 24일에는 대구시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197명이 3개월간 월급 50만∼70만 원 반납을 결정했다.
이들이 반납하는 월급 총 금액은 3억1천만 원이다.
대구시교육청 간부공무원도 급여 반납 운동에 동참했다.
지난 23일 강은희 교육감을 시작으로 4급 이상 59명의 간부공무원이 직급별로 150만 ∼210만 원을 반납, 총 1억여 원의 성금을 모아 기부하기로 했다.
기초자치단체인 대구 8개 구·군 단체장들도 급여 반납에 나섰다.
대구시 구청장·군수협의회는 지난 24일 각 기초자치단체장 이달 급여의 50%를 기부하기로 했다.
또 소속 직원들은 직급에 따라 6급 이상은 5만∼20만 원, 7급 이하는 자율적 성금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자체 산하기관 및 정부기관에서도 월급반납 릴레이에 동참하면서 성금 모금에 열을 올리고 있다.
대구시설공단은 공단 이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1∼3급 간부직원의 3개월간 월급 일부를 반납해 총 6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대구도시철도공사도 임원 및 1∼3급 간부직원을 대상으로 3개월간 급여 일부를 반납한다. 총 모금액은 5천600만 원이다.
대구환경공단 역시 임원과 1∼3급 직원을 대상으로 총 2천300만 원을 모금하기로 했다.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도 권업 원장을 비롯해 부서장급 직원의 급여 일부를 반납한다. 권 원장은 4개월 급여의 30%, 부서장들은 3개월 동안 월급에서 50만 원씩을 낸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시민들이 힘든 시기를 겪는 상황에서 각급 기관 및 단체의 성금이 시민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 기자 khsoo@idaeg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