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진전문대 정무원 교수(사회복지과)가 지난 27일 창녕에서 직장과 학업을 함께 하는 산업체위탁반 제자들을 만나 노트북을 전하며 격려하고 있다.
▲ 영진전문대 정무원 교수(사회복지과)가 지난 27일 창녕에서 직장과 학업을 함께 하는 산업체위탁반 제자들을 만나 노트북을 전하며 격려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서원경 교수(부사관계열)는 지난 27일 대학 캠퍼스를 찾는 대신 경남 사천으로 향했다. 사천에 있는 신입생 제자에게 전해 줄 노트북이 전달하기 위해서다. 이날 서 교수는 2시간을 달려, 신입생인 김도현씨(부사관계열)를 처음 마주하고 노트북을 전하면서 “비록 강의실 수업은 아니지만, 비대면 수업에 충실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광양과 순천으로 향해 이곳 제자들에게도 노트북을 전했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학생 무한사랑에 나서고 있다.

지난 16일 개강과 함께 비대면 수업을 시작한 이 대학교는 27일부터 3일간 ‘찾아가는 학생사랑 노트북 대여’에 나섰다.

이 대학교는 코로나19로 강의실 대신 재택수업에 참여 학생들 중 일부가 컴퓨터 확보가 여의치 않다는 사연을 접하고 긴급하게 노트북 확보에 나섰다. 대학은 외부 대여 업체를 물색했지만 재택 근무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시중의 대여 노트북이 동이 난 상태였다. 결국 교내서 활용 중인 노트북 70대를 확보했다.

대학 측은 확보한 노트북에 윈도우10을 새로 깔고 수업에 필요한 MS오피스, 한글 등 학습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설치했다.

노트북은 한시라도 빨리 전달하고, 파손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교수들이 팔을 걷고 나섰다.

학과 별 교수와 본부 보직 교수 등 10여 명은 27일부터 대구 인근인 칠곡, 구미, 성주와 경산, 청도, 창녕은 물론 포항, 경주, 울산, 밀양과 김해에 이어 원거리 지역인 광양, 순천도 마다 않고 달려갔다.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은 택배로 발송했고 대구지역 학생 20여 명은 대학서 직접 받았다.

27일 창녕을 찾은 사회복지과 정무원 교수는 이 지역 산업체위탁반 제자 3명(2학년)을 만나 노트북을 전했다. 그는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제자들 얼굴을 대하니 비대면 강의에 더욱 정성을 쏟아야겠다”고 했다.

전남 광양에서 노트북을 받아 든 조민석(신재생에너지전기계열, 1년)씨는 “교수님이 직접 찾아오실 줄은 꿈에도 예상 못 했다”며 “그동안 PC방을 찾아가기도 뭣했는데 이제 편하게 강의를 듣게 돼 너무나 좋다”고 반겼다.

대학은 노트북을 전하며 마스크 2장과 코로나19 극복을 기원하자는 편지도 전했다.

한편 영진전문대는 코로나19에 대응해 오는 4월 11일까지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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