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교육청 전경.
▲ 대구시교육청 전경.


대구시교육청이 4월6일 개학을 대비해 학생들의 감염병 예방을 위해 제작한 매뉴얼에 구체적인 지침이 결여됐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은 25일 개학 후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한 교직원용 ‘코로나19 OUT, 개학 매뉴얼’과 감염병 예방중심의 학교장·보건교사용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매뉴얼’을 제작해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

하지만 매뉴얼에는 발열학생 발생 시 일시적 관찰실 운영에 대한 지침은 내렸지만 다수의 학생 발생에 대비한 명확한 지침은 없는 상태다.

현재 일선 학교에는 3~5명이 이용할 수 있는 간이용 침대가 보건실에 확보돼 있어 개학 후 다수의 발열 학생이 나오면 이에 대한 대응은 매뉴얼에서 빠졌다.

또 발열검사의 경우 열화상카메라와 비접촉체온계 사용지침은 명시했지만 학생들이 일시에 등교할 경우 체온 측정을 위한 간격 유지 거리 역시 제외됐다.

매뉴얼을 접한 A교사는 “교직원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한 ‘코로나19 OUT, 개학 매뉴얼’은 코로나19 기본 대응과 학교 대응 수칙, 부서별 안내 사항, 기타 자료로 구성됐지만 이는 그동안 일선 학교에 배부 한 공문을 합본한 느낌이다”며 구체적인 지침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번에 제작한 매뉴얼은 시교육청이 개학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장의 혼선을 최소화하고, 사전 점검을 통해 안전한 개학을 준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개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 집단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고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교직원의 코로나19 대응 역량 강화와 신속하고 체계적인 학교대응 시스템 구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kcw@idaegu.com
저작권자 © 대구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