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코로나19 장기화…대구 행사 및 전시회 차질

4월 행사 모두 취소·연기 및 5월 일정 연이어 미뤄져
어린이 및 어버이날 행사 어려울 듯, 대형 행사 연기
유명 전시회 일정 연기돼, 대관 날짜 변경에 어려움

지난해 대구 약령시문화한방축제 내 약초 터널에 외국인 관람객들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각종 행사와 전시회도 연기되거나 취소되고 있다.

4월 행사는 모두 취소·연기됐고 5월 이후의 행사도 차질을 빚는 상황이다.

먼저 대구 약령시한방문화축제는 오는 5월1일부터 5월5일까지 중구 약령시 인근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잠정 연기됐다.

대구 동성로축제(5월10~12일)도 기약 없이 미뤄졌다.

구·군청이 진행하는 어린이날 및 어버이날 행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자체들은 시의성이 있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행사 연기는 사실상 취소를 뜻하는 만큼 최대한 상황을 지켜본 후 개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4월부터 확진자가 아예 발생하지 않아야 그나마 행사 개최를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사실상 올해 어린이날 및 어버이날 행사는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구 컬러풀페스티벌(5월1~3일)과 대구 국제뮤지컬페스티벌(6월26일~7월13일)도 연기가 확정됐다.

컬러풀페스티벌 관계자는 “올해 페스티벌 예산 20억5천만 원 중 인건비·운영비에 해당하는 3억5천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대구시로 반납했다”며 “다시 예산을 받는다면 올해 하반기 개최를 목표로 추진해볼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떨어지고 결국 올해 행사는 취소될 거라는 게 내부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해마다 대구에서 열리던 유명 전시회들도 취소 및 연기되고 있다.

3월26일부터 29일까지 열릴 예정이었던 대구 베이비&키즈페어는 오는 6월25일로 미뤄졌다.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볼 수 있는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4월1~3일)와 전국 유일의 안경 전시회인 대구국제안경전(4월8~10일)도 연기됐다.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는 7월15일로 새로운 날짜가 잡혔으나 대구국제안경전은 엑스코와 대관 일정을 놓고 계속 조율 중이다.

최신 소방장비와 기술을 엿볼 수 있는 국제소방안전박람회(4월22~24일)가 7월1일에 열리고 대구시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5월11~13일)은 9월21일로 정해졌다.

전시회 장소를 제공하는 엑스코는 5~6월에 열리는 각종 행사도 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5~6월의 행사는 명품대구·경북박람회, 대구 꽃박람회, 대구펫쇼 등 11개에 달한다.

엑스코는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현재까지 약 30억 원의 직·간접적 손해를 본 것으로 자체 추산하고 있다”며 “연기된 전시회는 다시 일정을 잡아야 하지만 기존 행사 계획들이 잡혀있어 조율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윤 기자 kjyun@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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